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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타이어 팔아 장가가고 싶습니다"

입력 2020.10.22. 17:40 수정 2020.10.23. 08:24

"타이어"


"타이어, 신발보다 싸다". 신발보다 싸다보니 이런 식으로 돈을 더 벌어야 했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도를 넘은 행위지요. 지역에서만 논란이 될 줄 알았던 사기극이 전국으로 퍼지는 모양샙니다. 문제가 된 모 타이어업체가 22일 하루의 키워드를 장악했습니다.

전국을 들끓게 한 타이어 업체 발 사기극의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고객들의 차량을 일부러 훼손해서 추가금을 요구한다는 수법. 대체로 휠을 망가뜨려 타이어와 함께 교체하도록 권유합니다. 이 수법이 한 피해자의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예상보다 커졌습니다. 전국에서 비슷한 경험들이 속출하면섭니다. 문제된 타이어 업체가 전국에 지점을 둔데 따른겁니다. 공교롭게도 전국의 지점들에서 똑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기어이 '업계 관행'이라는 말이 새어나오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본사가 사업주의 고의 훼손을 인정하며 사과했지만 역부족입니다. 본사의 사과문 중 "가맹점을 해지하겠다"는 말이 논란을 낳으면섭니다. 이는 '가맹점 업주가 벌인 개인의 일탈'이라는 해석이 뒤따릅니다. 해당 매장은 그간 '본사 직매장'이란 이름으로 버젓이 운영돼왔습니다. 본사의 꼬리 자르기 의혹 또한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차량 커뮤니티를 통한 피해 호소가 이어지면서 소송을 위한 피해자 모임도 결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 업주는 현재 재물손괴와 사기 등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타이어 매장을 지날때마다 보이던 신뢰를 보장하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타이어 팔아 장가가고 싶습니다". 장가말고 신뢰회복이 우선같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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