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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쓴 전두환 판결문 내용은?

입력 2020.11.30. 14:09 수정 2020.11.30. 14:09
법원 주변 시민들이 만든 판결문 내걸려
전두환이 사자명예훼손 재판 판결 선고를 받기 위해 30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법정으로 들어간 가운데 법원 주변에는 시민들이 전씨의 유죄를 바라며 적은 판결문 대자보가 걸렸다.

전두환이 사자명예훼손 재판 판결 선고를 받기 위해 30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법정으로 들어간 가운데 법원 주변에는 광주 시민들이 전씨의 유죄를 바라며 적은 판결문 대자보가 잇따랐다.

진보당이 광주지법 입구에 붙인 대자보는 전씨 1심 판결문에 독재 정권을 세우고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죄,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빨갱이로 몰아 넣은 죄, 양심적인 신문기자들에 80년 광주의 진실을 단 한줄도 신문에 쓰지 못하게 한 죄, 시민들에게 집단 발포·헬기 사격을 하고도 그 책임을 회피한 죄, 임산부에게까지 총을 쏘고 태아를 죽게 한 죄 등으로 명시했다.

광주시민사회단체도 시민들이 바라는 전두환 판결문을 만들었다.

전두환이 사자명예훼손 재판 판결 선고를 받기 위해 30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법정으로 들어간 가운데 법원 주변에는 시민들이 전씨의 유죄를 바라며 적은 판결문 대자보가 걸렸다.

시민사회단체는 피고 전두환이 2017년 4월 5일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에 대해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성직자를 가장한 사탄'이라고 기술해 참회는 커녕 역사적 사실을 부정했다고 판결문에 적었다.

이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 채 사자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고 3년 7개월 재판을 끌어오며 전혀 반성을 보이고 있지 않아 개정의 정이 전혀 없다고 판단되는 바 법정 최고형인 징역 2년에 처하고 피고인을 법정 구속한다고 적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전씨에 대해 재판부가 엄중한 판결을 내려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은 판결문을 만들었다"며 "부디 시민단체가 만든 판결문 대로 재판부가 전씨를 법정 구속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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