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나주~광주~화순 '광역철도망' 가시화
입력 2021.02.24. 15:51 수정 2021.02.24. 17:59상무역.혁신도시 등 거쳐 평동역 종점
“국가계획은 장기적 큰 그림 반영해야”

광주·전남 공동체가 하나가 될 초광역협력사업으로 나주~광주~화순 간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광역철도망 건설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는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으로 '광주~나주', '광주~화순' 간 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올 상반기에 수립 완료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9년 나주~화순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전남도는 지난해 말 광주시로부터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에 대해 의견조회가 있어 광주시 안을 수용, 영산포를 포함해 나주역에서 동신대를 거쳐 노안역에서 광주 지하철 1호선인 평동역까지 호남고속선을 운행하는 순환형 광역철도망을 건의했다.
광주시는 상무역~혁신도시~나주역 구간을 구축하자는 의견이다. 하지만 전남도는 상무역~혁신도시~나주역(영산포 지선)에서 동신대~평동역까지 노선(41.8㎞,?사업비 1조3천692억원)을 확장하자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광주지하철(상무역, 평동역)에 광역철도를 순환형으로 연결, 시·도민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호남선 고속철도와 경전선 고속전철, 나아가 달빛내륙철도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 같은 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는 광주~화순 광역철도망의 경우 광주 소태역~화순읍~화순전남대병원 구간의 12.4㎞(사업비 5천225억원)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광주시와 함께 나주~화순 광역철도망 건설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는 한편 건설에 따른 지방비 분담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특성상 대규모 국가재정 확보와 다양한 여건변동 요인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기반시설사업을 스스로 축소해 중앙부처에 건의할 필요가 없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존 철도망 등을 고려해 광주와 전남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3월 전국 지자체가 구상하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관련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광역철도에는 국비 70%가 지원되고 지방비 분담은 지방자치단체 경계로 나눠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부담한다.
고속도로·철도 등 주요 SOC사업은 국가계획 반영부터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후 예산확보 등 수년간의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보통 사업 착수부터 공사완료까지 9~15년 이상이 소요된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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