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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영·호남 관광문화예술박람회] 전남 관광발전 콜로키움 <4.끝> 광양·여수권역

입력 2019.12.05. 19:31
공급자 아닌 외부인 시각으로 지역 관광 돌아봐야
2019 영·호남 관광문화예술박람회 관광발전‘콜로키움’4차 대회가 5일 광양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광양·여수권역(광양시·여수시·순천시·고흥군·보성군)의 문화해설사 등의 참석자들이 초청강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전남 맞춤형 관광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2019영호남 관광문화예술박람회 ‘전남 관광발전 콜로키움’4번째 마당이 5일 광양에서 열렸다. 전남 동부권의 미래 관광산업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진행된 이번 콜로키움에 참가한 관광 전문가들은 “공급자 중심의 관광이 아닌 외부인의 시선과 시각으로 지역관광을 돌아봐야 하고 지역주민들이 살기 좋은 곳이 관광하기 좋은 곳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관광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도 중요하다”며 “지역 소멸위기 시대를 맞은 전남지역에 활기가 돌게 만드는 사업 역시 관광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질문서 변화 시작

‘지역을 바꾸는 새로운 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이한호 쥬스컴퍼니대표는 “새로운 여행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지역여행이 변화하려면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요즘 관광객과 소비자들은 스스로 여행일정을 계획하는 등 변하고 있다”며 “새 여행 트렌드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역 관광지에서 직접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반영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여행트렌드는 ‘크고 멋진 시설을 찾는게 아니라 구석구석 들어가보고, 만나고, 만지고 싶어한다’며 지역의 삶을 외부인들에게 매력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 대표는 “여행은 한사람의 일생에 어마어마한 일”이라며 “그 사람의 인생에 소중한 흔적이 남을 수 있도록 다른 지역에 가면 절대 들을수도, 볼 수도 없는 지역의 삶을 그들에게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은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야 할 공간으로 지역의 미래를 위해 외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삶과 여행의 동행을 위해 함께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조언했다.

◆먹거리 개발, 권역 발전 가능

‘행복과 낭만의 여행 일번지, 광양권’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이우석 스포츠서울 여행전문기자는 “맛있는 음식만큼 사람을 배반 안하는 것이 없다”며 “전남의 특화자원인 먹거리가 관광자원으로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예전에는 보는 관광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가서 먹고 자고 즐기며 노는 관광이 주를 이룬다”며 “남도여행이 최근 각광을 받는 것도 음식이 맛있고 풍광이 좋고 사람이 좋다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다”고 평가했다.

이 기자는 “한때 제주도가 큰 인기를 누렸던 것도 그만큼 제주가 가진 매력이 많기도 하지만 섬이다 보니 거의 해외관광지를 가는 마음으로 떠나야 했다”며 “여기에 비해 남도바다는 제주가 가진 매력이상의 포근함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도여행 트렌드가 ▲며칠씩 생활하는 패턴으로 변화 ▲현지문화 탐구와 즐기기 ▲자동차여행에서 대중교통여행으로 변화 ▲맛있는 음식과 읽고 싶은 책 등으로 휴식과 보양하는 여행 등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최근 한달 살아보기 등이 집중되는 곳이 바로 전라남도”라며 “남도한달 살기 프로그램 등은 주목할만하다. 앞으로 트렌드 여행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지역소멸 위기, 관광이 답

‘관광 4.0시대 지역관광발전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 심원섭 목포대 관광과 교수는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관광 활성화를 고려해봐야 한다”며 “관광이 활성화되면 유동인구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연계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일과 휴식의 균형, 워라벨 시대를 맞아 이제는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치관도 변하고 있다. 관광산업도 디지털화, 개인여행위주로 바뀌고 있다”고 현재의 관광 트렌드를 설명했다. 심 교수는 “1세대 관광이 수용태세를 중시했다면 2세대는 핵심관광, 3세대는 연계관광, 그리고 현재 4세대에는 융복합관광으로 변하고 있다”며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역관광에서 우리만의 발전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자산을 잘 활용하면 쇠퇴하던 지역도 부활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시각으로 지역매력 발굴

‘지역관광 턴어라운드 전략’을 강의한 김진강 호남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지역주민이 좋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과 외부사람들이 하고 싶은 건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지역관광 자원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 교수는 “관광은 멋진 자원도 필요하고 새로운 자원을 만들고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그안에 어떤 시설이 있고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진다. 이는 관광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자원의 중요성 외에도 인적자원, 주민들의 참여와 애정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교수는 “외국의사례를 볼때 관광지로 명성이 높거나 지방도시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며 “살기좋은 곳이 관광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상의 전환·선택과 집중 필요

‘여행작가의 시선으로 본 광양여수권역의 매력과 스토리 여행’ 강의에 나선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이종원 여행작가는 전남동부권 관광발전 방안으로 발상의 전환 및 선택과 집중을 제안했다. 이 작가는 국내외 사례를 들며 역발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작가는 “대만의 경우 태풍으로 쓰러진 우체통을 그대로 보존하고 이를 포토존으로 활용해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며 “화장실 카페, 변기모양 그릇에 먹거리가 담겨 나오지만 젊은이들은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작가는 “사과로 유명한 청송은 가로등, 버스, 버스정류장, 벤치를 사과모양으로 형상화하는 등 지역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전남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관광자원을 선택해 집중해야 할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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