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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에 기대는 민주당 예비후보들

입력 2020.02.17. 19:23
53명중 23명이 ‘문재인’ 직함
지지도 큰 차 여론 왜곡 심각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후보 경선에서 대통령 직함 사용에 제동을 걸었지만 광주·전남지역 예비후보 10명 중 4명 이상이 여전히 대통령 지지율에 기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직함 활용 여부에 따라 지지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4·15 총선 민주당 광주·전남 국회의원 예비후보 53명 중 23명(43.4%)이 자신의 대표 경력에 ‘문재인 대통령’ 직함을 기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직함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직속~’,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등이다. 문제는 이같은 대표 경력 사용이 여론을 심각히 왜곡한다는 점이다. 실제 몇몇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경력 사용 여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초접전지로 꼽히는 광주 광산갑 선거구의 경우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가 지난해 12월2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에서는 이용빈 예비후보(15.1%)와 이석형 예비후보(12.3%)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이용빈 예비후보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직함을, 이석형 예비후보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 직함을 사용했다.

반면 대통령 직함을 빼고 이용빈 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장과 이석형 전 산림조합중앙회장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남매일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2~25일 실시,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4.4%p)에서는 이용빈 예비후보(32.8%)가 이석형 예비후보(16.9%)를 15.9%p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남갑 선거구에서도 ‘문재인’ 효과가 두드러졌다.

최영호 예비후보는 ‘전 광주 남구청장’ 직함을 쓴 여론조사(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7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에서 17.5%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으나 ‘현 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경력을 쓴 여론조사(광주일보와 kbc 광주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월18~20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에서는 지지율이 31.9%로 대폭 상승했다.

서정성 예비후보도 각각 같은 여론조사에서 ‘광주시 남구의사회장’(한국갤럽)을 쓸 경우 2.9%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으나 ‘현 문재인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경력을 사용했을 때는 13.8%로 10%p가 넘는 지지율 상승 효과를 얻었다.

이같은 대통령 직함 사용 효과와 관련해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보니 어느 예비후보라도 ‘문재인’ 경력을 넣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후보자 토론회 등 정책 대결이 구체화될 수록 이같은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용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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