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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승리 이끌 후보 선택해달라”

입력 2020.02.19. 18:47
광주 북구갑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
조오섭 “지역서 큰 균발위 전문가”
정준호 “당이 힘들 때 희생한 청년”
공약현실성 공방…대표 직함 지적도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CBS, CMB광주방송, KCTV광주방송은 19일 ‘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실시했다. 예비후보 간 상호 검증과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유미 조선대 교수가 사회(이하=김)를 맡은 가운데 조오섭 민주당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이하=조)와 정준호 예비후보(이하=정)가 참여했다. 이날 주고받은 이야기를 요약했다.

◆모두발언=“민주당 승리” “호남 미래 위해 출마”

▲조: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정치는 사람들의 꿈을 지켜줄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꿈꾸는 나라는 자유가 보장되고 상식 통하는 나라다.

정치 입문 이전부터 5월 진상규명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던 중 2010년 주변 권유로 광주시의회 시의원에 당선됐다. 당선 후 재선을 거쳐 8년간 의정 활동을 펼쳤다.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 4대강(반대) 특별위원장, 청년특별위원장, (시의회)민주당 원내내표를 맡았다. 2018년 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들어가 지난해 10월까지 일했다. 일하면서 중앙정부 인맥을 쌓고 국가예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배웠다.

현재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정무특보를 맡고 있으며 광주와 중앙 소통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출마했다.

▲정: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도 광주 북구갑 출사표를 던졌다. 4년 전 당으로부터 영입제안이 왔다. 당시 광주는 국민의당 열풍으로 (당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당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서울 강북지역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당에 광주가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 호남에서 당시 민주당 지지가 낮았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민주당이 호남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 청년 인재를 발탁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호남 민심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당을 설득했다.

어제 뉴스를 보니 광주전남 출마자 중 20대 전무하고 30대는 총 출마자 수의 2%가 채 안된다고 한다. 4년 전에도 그랬듯 저는 광주전남의 유일한 청년 후보다. 제가 선전하면 제 선전을 보고 광주전남에 저보다 더 훌륭한 청년 인재들이 호남의 미래로 거듭날 것이다. 이게 이번 선거에서 제 역할 중 하나다.

◆지난 총선 민주당 패배 원인은?

▲김: 광주 북구갑지역은 민주당이나 진보정당들의 정치 텃밭 역할을 자임한 곳이다. 그런데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지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 첫째, 60년 간 전통적인 지지를 보여온 곳이지만 연이은 선거 패배로 ‘수권정당 민주당’으로서 큰 의심 받고 있었다. 두 번째, 광주시민들은 야권 분열에 대한 책임을 상당 부분 민주당에게도 지우고 있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반성을 바라는 지역민의 전략적인 투표로 이어졌다. 셋째, 야권의 분열, 특히 광주에서 민주당의 분열이다. 당시 유권자들은 탈당하지 않은 민주당 현역에게도 냉정했다. 정치적 책임 묻고 싶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도 민주당 비판적으로 바라보던 시각이 분당사태가 있었다고 해서 당을 지킨 의원들에게 우호적일 이유도 없다. 전략공천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게 문제였으면 저만 낙선하고 다른 후보들은 당선됐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비겁하게 숨고 행동하지 않을 때, 저는 무릎이 깨지는 행동으로 몸과 마음으로 노력했다. 당을 위해 희생한 후보가 패배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조: 첫째,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분열했다. 광주시민들은 분열사태를 일으킨 민주당에 회초리 들었다.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는 부분에서 안타깝게 생각하셨다.

둘째, 광주지역 일부 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은 호남홀대론과 반 문재인 정서를 퍼트렸고 그 결과 20대 총선에서 완패했다.

셋째, 광주 민심 제대로 읽지 못한 전략공천이다. 20대 국회에서는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인물이나 인지도 면에서 시민을 만족 못시키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시 시민의 회초리를 뼈 속 깊게 새기고 흔들리지 않게 당을 지키며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이후 민주당은 촛불집회 선두에서 정의롭지 못한 박근혜 정부 탄핵에 나섰고 문재인정부를 세우는데 앞장섰다. 이는 광주시민의 힘이자 민주당의 힘이다.

◆본선 경쟁력 공방

▲조: 4년 전 정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아 북구갑에 출마했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8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패배했다. 하지만 정 후보는 다른 지역에 비해 득표율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21대 총선에서는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8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를 거둬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실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광주 예비후보 중 타 후보를 이기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후보는 정 후보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 4년 어려운 상황에서 당이 호남의 미래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면 지지를 회복할 것으로 생각했다. 청년 공천이 이뤄질 수 있는 지역구가 추가로 있었을 수 있는데 저 혼자만 받아 내려왔다. 현재는 상당수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상대 무소속 후보와 접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위원회에 있는 전통적 지지층이 지지를 보내준다면 제가 갖고 있는 청년 지지층과 합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 4년 전에는 당의 공천을 받고 내려왔음에도 선거 초반 지역위원회의 실질적인 지원 받지 못한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었다.

▲조: 당시 시의원 활동을 하며 북구갑 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 구의원 모두 정준호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많이 돕지 않은 것처럼 말해서 서운한 생각 든다. 그리고 갑자기 전략공천으로 내려왔는데 ‘적극적으로 결합(지지)해라’ 처음부터 요구할 부분은 아니지 않나 싶다.

▲정: 조 예비후보는 4년 전 어려운 선거 분위기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 선거에 나섰다가 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지방선거에서의 북구청장의 역할과 성질, 총선에서의 국회의원의 역할과 성질이 다른데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조: 정치는 사람들의 행복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행정이든 국회든, 시의회든, 사람의 행복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 북구청장 낙천 이후 균발위에 가서 중앙정부 경험을 쌓았다.

◆지역 경제기반에 대한 방안은?

▲김: 북구갑은 경제적 기반이 거의 전무하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야하는데, 구체적 지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조: 북구갑은 광주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300인 이상 사업체가 전무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생경제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다. 광주는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을 선택했다. 첨단 3지구에 인공지능집적단지가 조성 중이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100대 과제에도 들어가 있다. 2019년 1월에도 균발위에서 예타면제 사업으로 지정했다.

AI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0~2024년 4천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인공지능 사업은 타시도 형평성을 고려하면 1조원까지 키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AI의 조화도 필요하다. AI 산업을 시민생활과 접목시키는 것도 중요한데 광주는 이런 부분이 취약하다.

규제 샌드박스 정책과 연계해 인공지능육성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자연과학고 부지에 4차산업 교육 허브를 만들 필요가 있다. 초·중·고교를 아울러 인공지능 관련 인재로 육성할 수 있는 하나의 허브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주를 AI 본산지로 만들어야 한다.

▲정: 4차산업 혁명시대의 새 기반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바탕으로 대통령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작성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광주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스마트시티 조성’이 공약으로 돼있다. ‘문화수도 광주’를 문화 융합형 4차 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라는 주제로 한 실천방안에 광주에 스마트시티 조성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에 세종과 부산이 선정됐다. 대통령이 광주로 하겠다는 공약이 있음에도 유치하지 못한 광주 정치권의 반성이 필요하다.

또한, 4차산업과 관련, 미래사회의 창조·전문직업 체험이 가능하도록 추진한 호남권 잡월드가 순천시에 들어서게 된 것에 대해 광주 예정지인 자연과학고 부지가 지역구인 광주시의원과 국회의원이 반성을 해야 한다.

◆대표 경력 공방

▲정: 균발위 대변인 경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변인으로 얼마나 근무했나?

▲조: 1개월쯤.

▲정: 당내적합도 조사 시 대표경력 기준은 6개월 이상인데 왜 1개월 근무한 대변인을 사용했는지?

▲조: 6개월 이상 4대보험 납부 경력 중 2018년 12월 균발위 정책소통관 임명됐다. 이 임무는 대변인과 비슷하다. 근무하다 퇴직 한달 전쯤 대변인으로 임명받은 것이다. 균발위 경력이 6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대표 경력으로 균발위 대변인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녔던 직장의 최종경력을 쓴 것 뿐이다.

▲정: 동일 기관 내 보직변경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향후 경선에서는 유권자 당원 오해 없도록 정책소통관 직함 사용할 의향 있는지?

▲조: 당에서 결정할 일이다. 상식적으로 동일 직장 사원으로 들어가서 상무로 퇴직했다면 그 사람의 경력은 상무가 아닌가?

▲정: 홍보물에 균발위가 광주·전남에 추진한 사업을 본인 업적처럼 사용한 부분은 유의해야 하지 않겠나?

▲조: 소통기획관과 대변인의 경우 모든 업무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 예비후보는 무상버스정책을 공약하며 초·중·고교생이 시내버스를 무상으로 타게 되면 연간 680억원의 손실분이 감소할 것이라고 했는데,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정: 시비 680억원 경감된다는 것은 입법을 통해 시 예산이 아닌 국가예산지원으로 바꾸겠다는 말이다.

▲조: 손실보조금 680억원을 국비로 지급하겠다는 것은 타시도와 형평성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다.

◆“광주시민, 민주당 승리 이끌어주시길”

▲조: 이번 총선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그중 하나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광주시민이 만들어준 대통령이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광주시민이 힘을 보내주셔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2022년 대선에서 민주당 정부가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이 교두보가 돼야 한다. 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상대후보 큰 격차로 이기고 있다. 승리할 수 있는 후보다. 북구가 키운 지역 인재가 균발위 전문가로 중앙정부 인맥과 예산 관련 경험을 쌓았다.

▲정: 매일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저와 30분 이상 필담 나누는 장애인분 계시다. 어려서 사랑 받지 못하고 직장에서 가혹행위 받았다는 말을 매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으면 말씀하실 때 만큼은 환한 모습 보인다. 광주에서도 유권자와 진심으로 필담을 나누는 진심어린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할 때 도 된 것 같다. 부디 제 진심을 알아 달라.

정리=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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