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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또다시 ‘여성 단수공천'

입력 2020.02.19. 19:20
"광주시민 기만" "총선에 악영향"
이낙연 사람 밀어내고 전략공천?
양향자 "요구 안 해, 중앙당 권한"

4·15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이 다시 들끓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석권을 노리는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광주에 여성 단수공천(사실상 전략공천) 카드를 검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9일 새벽 3차 경선지역과 단수후보지역을 발표했다. 이날까지 모두 13개 지역을 발표함에 따라 5개 지역만 남은 셈이다.

문제는 남은 5개 지역구 중 광주 서구을에 여성을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선거구에는 민주당 후보로 고삼석·양향자·이남재 예비후보가 출마해 경선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201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인접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에 여성을 전략공천하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포기한 바 있다. 이같은 공관위의 행보에 상대 후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남재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3차 경선지역 발표에서 서구을이 제외됐다. 양향자 예비후보의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예비후보가 서울까지 올라가 서구을 전략공천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이는 광주 시민을 기만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양 예비후보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이낙연 전 총리가 선택한 유일한 광주 예비후보 양향자’라는 문자메시지 홍보까지 나섰다. 이는 선거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경우 20일 출범하는 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총리의 전남도지사 시절 첫 정무특보로 근무한 대표적인 이 전 총리 사람이어서 중앙당의 이같은 행보는 지역민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고삼석 예비후보도 “양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여성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정치를 해야 한다. 여성 전략공천을 한다면 이번 총선 전체 선거구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여성 단수공천을 요구한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공정한 경선을 원한다”며 “시스템 공천방식에 따라 중앙당이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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