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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보다 더 바쁘다"···국회 새내기 행복한 푸념

입력 2020.05.26. 19:24 수정 2020.05.26. 19:24
의원 역할 숙지·입법 '열공모드'
하루 최대 10여개 '살인일정'도
‘입법 지원’ 보좌진도 동분서주
[뉴시스] =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당선인들이 지난달 16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의정활동 각오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동남갑 윤영덕, 광산갑 이용빈, 동남을 이병훈, 서구갑 송갑석, 서구을 양향자, 광산을 민형배, 북구갑 조오섭 후보.

"선거 끝난 지 1달이 넘게 마무리와 새로운 준비를 하느라 서울, 광주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단 하루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오늘 마침 짬이 나서 와이프와 함께 재래시장에 들러 장도 보고 식사도 했습니다."

이병훈 당선인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래시장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 말이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을 코앞에 두고 당선인들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일부 당선인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다'며 행복한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특히 국회에 첫 입성하는 당선인들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초선 당선인들은 일주일에 서너 번을 서울과 광주를 오가면서 국회 입성 전 워크숍과 교육, 오찬 등에 참석해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업무와 소양을 배우는 데 여념이 없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비롯해 지위, 책무, 권한 등을 익히고 예산보는 법과 법안 발의 절차 숙지 등 '국회 알아가기'는 기본에 정치인으로서 역량과 협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동료 의원과 교류도 활발하다.

이와 동시에 한달이 넘도록 이어지는 당선인사와 지역 행사에도 꼬박꼬박 참여하는 등 민심도 동시에 챙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보좌진 채용과 국회 사무실·서울 집 등 새 둥지 마련을 서둘렀다.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다'는 게 당선인들의 한 목소리다.

조오섭 북구갑 당선인의 경우 최근 일주일 동안 전국을 누비고 있다. 지난 18~19일 광주, 20일 서울, 21일 고흥, 22일 통영, 23일 김해를 다녀온 뒤 다시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북구청에서 열린 민주당 북구 지역자치분권 정책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역할도 놓치지 않고 있다.

조 당선인은 "공식 일정 외에도 정책과 입법활동,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교수와 전문가, 관련 공무원들을 틈틈이 만나면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사회 변화 속에서 광주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조 당선인과 함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을 나눈 이형석 당선인 또한 한몸이 모자란다고 느낄 만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고위원인 이 당선인은 최고위원 회의가 있는 날(월·수·금)에는 오전 6시에 서울로 올라가 오후에 광주에 내려오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용빈 당선인은 "지난 한달 간 당선인사와 방송 녹화, 인터뷰 등 많게는 하루에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열망하는 21대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광주와 광산이 안고 있는 수많은 숙원사업들에 대해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선인 보좌진도 바쁜 건 마찬가지다. 새로 서울에 둥지를 마련해야 하는 보좌진은 특히 더 바쁘다. 그러면서도 보좌진들은 당선인들 못지않게 '열공모드'에 들어간 상태다. 당선인들의 입법 성과는 보좌진의 공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좌진의 입법 지원이 핵심이다.

한 당선인 보좌진은 "당선인은 공식 행사일정을 많이 소화하는 대신 보좌진이 그들의 공약과 지역 현안 관련해서 더 많은 연구와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보좌진은 입법 연구를 위해 학회에 소속된 경우도 많고 정보를 얻기 위해 학술 교류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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