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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국 기반' 다지나

입력 2020.05.28. 16:49 수정 2020.05.28. 18:54
당권 도전 앞두고 몸풀기 해석
출마선언 국회 원구성 후 전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일자리-고용TF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8월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다음주부터 전국 순회에 나선다.

이번 전국 순회는 이 전 총리가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위원회 차원의 민생현장 점검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도는 일정이어서, 당권 도전에 맞춰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는 6월3일부터 18일까지 17개 시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 지자체 의견을 청취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지역경제 상황을 점검한다.

이 전 총리는 내달 3일 충북 오송시(충청권) 방문을 시작으로 8일 경남 창원시(영남권), 12일 전북 전주시(호남권), 18일 강원 원주시(강원권)를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2일 열린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위원회는 지방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국을 돌며 지역경제 상황을 청취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과 한국판 뉴딜 구체화에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 수요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전국 순회 일정이 당대표 선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각 권역별로 지원 요청을 청취한다는 것으로 자영업자과 소상공인 경제상황도 점검하고 지원 현황 실태도 파악할 것"이라며 "국난극복위원회에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전 총리 측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국 순회 일정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등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다른 당권 주자인 홍영표·우원식·김부겸 의원은 별다른 당직을 맡고 있지 않아 경선에 돌입하기 전 전국 단위의 활동에 나서기엔 운신 폭이 좁기 때문이다.

한편, 이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 선언이 다음주에 있을 것이란 예측과 달리 6월말께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단 이날 알려진 국난극복위의 전국 순회 일정이 18일까지 이어져 이 기간 동안에는 출마선언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또한 여야가 국회 원구성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원구성 이후로 출마 선언을 미루는 것이 낫다는 판단도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전 총리가 출마 결심은 굳힌 가운데 국회 원구성 등 상황을 봐가며 출마 선언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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