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날2020.09.27(일)
현재기온 21.5°c대기 좋음풍속 0.6m/s습도 66%

'전남권 의대 설립' 과열된 의대 경쟁에 고민 깊어지는 전남도

입력 2020.08.04. 16:16 수정 2020.08.04. 16:26
동부권 토론회 개최 vs 서부권 유치위 발대

'전남권 의대 설립'을 놓고 전남 동부권(순천)과 서부권(목포)의 경쟁이 과열되자 전남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간 경쟁이 과열되면 의대 신설 정원을 결정할 중앙 부처가 도민들의 바람과 정 반대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도는 두 지역이 경쟁을 자제하고 최대한 많은 정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동부권 의원들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전남 동부권 공공의료인프라 확충과 의과대학의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동부권, 즉 순천대 의대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는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주철현(여수갑), 김회재(여수을)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다만, 지역에서 최초로 동부권과 서부권 두 곳 의대 유치를 주장한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이날 토론회 주최자에서 빠졌다.서 의원은 현재는 두 곳 유치를 주장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동부권은 청와대와 국회에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에 의대 및 병원 설립 해야한다'는 청원도 올렸다.

서부권도 목포대 의대 유치전에 나섰다.

목포대는 5일 아카데미홀에서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 계획이다. 발대식에는 목포시 등 서남권 9개 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 기업체와 의료기관 등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두 지역의 경쟁이 과열되자 '전남권 의대 설립'의 컨트롤타워인 전남도가 애를 태우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4일 무등일보와 통화에서 "(두 지역이 경쟁하는 모습으로) 비쳐질까봐 안타깝고, 조심스럽다"며 두 지역의 자제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저희 입장에서는 한 쪽에 (의대가) 가면 다른 쪽이 소외받기 때문에 중앙부처를 설득하는 과정이다"며 "100명 이상 정원만 확보되면 충분히 두 곳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합병원에 3천500억원 가량 예산이 필요한데, 목포의료원과 순천의료원을 베이스로 해서 투자하면 절반 정도면 가능하다"며 "도는 두 곳에 의대 유치를 위해 예산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소병철 의원실과 김원이 의원실을 방문해 도의 이런 입장을 전달했고, 연말에 발표될 의원 정원 확대 계획에 신설 의대도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5월26일 목포대와 목포시, 순천대와 순천시 등과 함께 전남도내 의과대학 유치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