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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축제 통합으로 관광 비수기 극복한 보성군

@김지용 청연한방병원 병원장 입력 2019.06.18. 00:00

보성군의 이례적인 비수기 관광 특수가 주목 받고 있다. 매년 6월은 관광객이 뜸한 철이지만 보성군의 경우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율포면의 솔밭 해변과 녹차밭, 제암산 휴양림, 태백 산맥 문학관 등 대표적인 관광지에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오면서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보성군의 관광특수는 봄부터 가을까지 크고 작은 축제를 통합해 치른데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축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다향 대축제(5월), 일림산 철쭉문화제(5월), 활어 잡기(8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10월)등을 통합한 게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지역 축제를 통합해 개최함으로써 효과를 낸 보성군의 경우는 지역 축제의 혁신사례라 할만 하다.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지만 크고 작은 축제를 통합해 집중화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축제 통합으로 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고 선택과 집중으로 관광객을 불러 모은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보성군의 축제 통합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축제를 통폐합했다는 적잖은 의미가 있다. 경쟁력 없는 축제를 사실상 정리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전남은 지역마다 축제 홍수시대다. 별다른 특징 없는 지역 축제가 난립하면서 통합 목소리가 높았던 터다. 지역 주민의 짜증을 유발하고 공무원들의 피로도도 적지않았다. 보성군이 과감하게 축제를 통합한 것은 이런 비효율성을 덜어보자는 시도였다. 행정의 혁신사례로 봐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축제를 통합했더니 비수기 관광객이 오히려 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때 되면 치르는 축제에서 주민 소득위주 축제로 변화시킬 가능성도 엿보인다.

예산만 낭비하던 알맹이 없는 지역 축제를 지속 가능한 축제로 변화시킨 보성군의 실험이 주목된다. 관광 비수기의 맹점을 극복한데 머물지 말고 컨텐츠도 깊이있는 관광 보성을 기대해 본다. 차제에 다른 시군들도 경쟁력 없는 지역 축제를 재고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보성군의 사례를 귀감으로 삼아 예산만 축내는 지역 축제를 통·폐합하는 등 정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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