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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지역감정 자극하고 나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김지용 청연한방병원 병원장 입력 2019.09.01. 17:58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고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이 주관해 부산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그랬다. 명색이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특정지역을 찾아 해묵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한데 대해 개탄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차별하면서 더 힘들게 하는 정권을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이 부울경 쪽에 인재를 등용하는가 봤더니, 간단한 통계만 봐도 서울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 중에서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더라”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형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에 다름없다. 그는 이에 앞서 대구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부산으로 승인해 TK를 차별한 것이다”는 등 언급을 하기도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비하하면서 극우 인터넷인 일베상 용어인 ‘달창’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비난이 일자 “그 뜻을 잘 모르고 사용했다”고 변명한 바도 있다.

나 원내대표의 지역감정 조장발언에 네티즌들은 앞다퉈 “구청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가”, “한국당은 박정희의 유신독재. 전두환의 군사독재 씨앗들이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원조는 거기에서 시작됐다”, “그 씨앗답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대구를 지역구로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부끄러운 퇴행”이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의 말이라고는 절제와 품격을 찾기 힘든 발언”이라고 밝혔다.

역대 정치인들이 정당한 주의·주장 보다 시대착오적인 지역감정에 기대 정쟁을 일삼는 발언을 한 사례는 적지않았다. 특히 호남을 노골적으로 홀대하고 무시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편취해왔다. 이로인해 지역이 나뉘고 나라가 분열됐다. 김 의원의 언급처럼 ‘부끄러운 퇴행’을 일삼는 정치인의 행태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김영태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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