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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늘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 빈틈 안된다

@무등일보 입력 2020.04.08. 18:19 수정 2020.04.09. 00:01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네차례 미뤄져 왔던 초·중·고 개학이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중·고 1∼2학년과 초 4∼6학년, 오는 20일엔 초 1∼3학년이 개학한다. 아쉽지만 등교가 아닌 온라인 개학을 한다.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사상 초유의 일이다.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학교내 집단감염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약없이 학사 일정을 미루고 있을 순 없다는 교육적 고민도 작용했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절충안을 찾아낸 것이다.

당장 오늘 개학하는 고3과 중3의 원격 수업은 내일까지 적응기간을 거친 뒤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오전 9시를 전후해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 모바일을 통해 출석 체크를 한 뒤 미리 나눠준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다. 고3은 'EBS 온라인 클래스', 중3은 'E-학습터'에 접속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학교별로 구글 '클래스룸'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교육당국은 이에 맞춰 우선 어제까지 고3과 중3 학생들 중 교육급여 수급자와 다자녀·조손·한부모·다문화 가정, 그리고 희망자에게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를 지원했다. 특성화고 특성을 고려한 실습수업 온라인 자료집 등도 준비했다. 온라인 개학에 맞춰 시범수업도 진행했다.

다급하게 대책을 마련하느라 어수선한 감이 없잖지만 어느 정도 준비는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 감안해야 할 건 아무리 꼼꼼히 준비했더라도 일정 부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생소한 길이기에 그렇다. 지금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 그리고 교육당국 모두 당혹스럽기는 매 한가지다. 이럴 때 일수록 특히 맹목적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

고3과 중3에 이어 이달 중 초·중·고 모든 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이와 관련한 길은 멀고 준비해야 할 과제들은 산적해 있다. 교육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혹시 모를 빈틈은 없는지 대책들을 더욱 촘촘하게 살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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