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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월 왜곡 유튜브 채널, 더 강하게 대처를

@무등일보 입력 2020.06.29. 18:30 수정 2020.06.29. 18:44

5·18 왜곡에 앞장 서온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해당 채널 운영자들은 5·18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막말을 일삼고 심지어 광주 현지에서 갈등을 조장하는 집회를 열기까지 했다. 항간에서는 해당 채널을 '돈벌이'로 삼아 보다 자극적인 내용과 말들로 시청자들을 유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극우성향 인사에 의해 운영되던 한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제공이 최근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영상 관람 차단을 넘어 계정 자체가 삭제됐다. 유튜브측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채널에 대한 거센 비판과 논란이 이어지면서 내린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유튜브 영상에서 "5·18 시체도 있고 세월호 시체도 있고 별 시체가 있는데 우리는 팔 시체가 없어서 맨날 x된다"라는 극언을 해댔다. 또 "5·18 폭동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누가 그래? 니들이 법 만들고 그런다고 민주화운동이 된다냐?"라며 조롱섞인 언급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광주에서 집회를 열어 유공자와 유족들을 자극한 바 있다. 특히 자신들의 행동을 '빨갱이를 잡는다'고 정당화하고 극우 성향 시청자들에게 슈퍼챗을 유도해 돈을 받아냈다. 그리고 전국을 돌며 5·18과 세월호, 페미니즘 등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필요한 사회적 집단을 조롱했다.

이들은 욕설과 인신공격성 혐오 발언으로 지지자들에게 반정부 적개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을 추종하는 세력들은 그들을 비판하는 이를 찾아가 욕설을 퍼붓고 위협하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 극우 유튜버가 이같은 방송으로 한 달에 1억7천만여원의 실시간 방송 후원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럼에도 유튜브측은 광고수입 등 때문에 이를 제재치 않아 사회적 갈등을 방치하고 조장한다는 비난이 일었다.

양심과 정의를 져버린 채 막말, 왜곡, 갈등을 조장해온 극우 유튜브 채널의 폐쇄 조치는 늦었지만 당연하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며 이를 이용해 돈벌이를 한다는 것은 천인 공노할 짓에 다름없다. 또 다른 채널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함께 유사 채널이 나타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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