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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종교단체 비인가 학교 집단감염 강력대처해야

@무등일보 입력 2021.01.27. 18:26 수정 2021.01.28. 00:32

종교단체 비인가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스러운 상태다. 이들 시설의 교회와 대안학교 등에서 교인과 학생, 교직자들이 공동숙식하거나 밀접 접촉하면서 무더기 감염자가 속출했다. 주춤하는 듯했던 확산세에 불을 붙이며 3차 대유행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종교단체 시설인 광주 북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지난 27일 하루만에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비롯해 다수의 초등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등 38명, 중학생 27명, 고등학생 20명으로 파악됐으며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수검사를 벌였으며 교인 포함 135명을 검사했다. 이 중 음성은 14명이며 나머지 12명은 양성·음성 경계에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입교한 것으로 보고 입소 시기 파악에 들어갔다. 또한 초등학생 부모 등 외부인들이 캠프를 방문해 n차 감염원이 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역학조사 등 추가검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국제학교 관련 연쇄감염을 계기로 지역내 유사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추적 검사를 벌인다. GPS 등 증거기반의 심층역학조사를 거쳐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하지만 비인가로 운영되는 유사 학교의 경우 종교시설, 대안학교, 학원 등 성격 규정이 명확지 않아 지침 적용이 쉽지 않다. 관리·감독도 사각지대에 있을 수밖에 없다.

대규모의 확진자가 나온 이곳 학교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변 상인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방역당국의 통제 밖에 있던 이들 시설에 대한 뒤늦은 실태파악도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어떤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올지 알 수 없어서다.

무엇보다 종교단체의 이들 비인가 시설은 대부분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방역당국의 전방위적인 현황 파악은 물론 추가 전수 검사와 함께 방역수칙 위반 여부 등에 대해 강력한 행정 조치가 취해져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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