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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골' 손흥민, 주변 반응 후끈

입력 2019.12.09. 15:43
BBC 베스트11 선정 "조지 웨아 같아"
'손나우두' 새겨진 특별 티셔츠도 판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16라운드 전반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19.12.08.

“이런 멋진 골은 AC밀란 시절에 조지 웨아 이후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수비수 8명을 따돌리며 약 75m 거리를 돌파한 후, 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국 언론과 미국 스포츠 테마 전문 업체가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영국 공영 BBC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이주의 팀(베스트11)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 크룩의 이주의 팀’을 발표한 BBC는 손흥민을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했다. 3-4-3 포메이션에서 조지 발독(셰필드),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과 함께 포진했다.

손흥민은 8일 번리와의 16라운드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역사에 길이 남을 골을 터뜨렸다.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마땅히 패스할 곳이 없자 타이밍을 재며 돌파를 시작해 상대 진영을 뚫고 골을 기록했다. 번리 수비수 여럿이 에워쌌지만 소용없었다. 8명이 앞뒤에 포진했다.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50m 거리를 돌파하고 골을 터뜨린데 이어 또 한 번 인생에 남을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1996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하프라인부터 돌파해 골을 기록한 브라질 출신 레전드 공격수 호나우두를 언급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선수의 이름이 줄줄이 소환됐다.

크록 해설위원은 1990년대 유럽 무대를 주름잡았던 공격수 조지 웨아를 말했다.

크룩 해설위원은 “그라운드 끝에서 끝까지 달리며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을 넣은 장면은 라이베리아 대통령(조지 웨아)이 마지막이었다”며 “손흥민의 골이 비슷했다. 손흥민이 오랜만에 해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손흥민은 토트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진행된 번리전 ‘맨오브더매치(최우선수)’ 투표에서도 71%라는 압도적인 표를 받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에 손흥민을 위한 특별 티셔츠도 하루 만에 나왔다. 미국 스포츠 테마 티셔츠 전문 업체 ‘브레이킹T’는 9일(한국시간) ‘SONALDO(손나우두)’라고 새긴 반팔 티셔츠를 출시했다. 손흥민의 ‘인생 골’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것이다.

티셔츠에는 ‘SONALDO(손나우두)’라는 문구 아래에 ‘12초 만에 80야드(약 73m)’를 넣어 손흥민이 돌파한 거리와 골을 기록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넣었다. 경기 날짜도 있다. 티셔츠는 28달러(약 3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9월 메이저리그(MLB)에서 데뷔 7시즌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린 류현진(LA 다저스)을 기념하는 티셔츠도 출시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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