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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광주 이스포츠 메카 '시동'

입력 2021.02.08. 11:47 수정 2021.02.09. 17:20
지난 12월 '광주이스포츠경기장' 건립
아마추어대회·이스포츠가족캠프 성과
올해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시범 운영
향후 대회 개최· 프로그램 지원책 시급

이스포츠(e스포츠)란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 등을 활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지적 능력 및 신체적 능력이 필요한 경기종목을 말한다. 최근에는 대회 또는 리그와 같은 현장으로의 참여, 전파를 통해 전달되는 중계의 관전, 이와 연관된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e스포츠는 1990년대 후반 게임 및 전자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고 지난 2001년 '한국e스포츠협회' 창립 후 선수 관리, 경기 규칙, 대회 방식이 체계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IT강국이라는 특성을 살려 그 위상과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e스포츠 선도국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12월 호남권 첫 e스포츠 상설경기장인 '광주e스포츠경기장'이 조선대 해오름관에 개관한 것을 계기로 국내 대표적 'e스포츠 도시'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e스포츠를 수행할 수 있는 경기장은 대회 특성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종목의 전자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전자 장비(PC, 콘솔 등) 및 네트워크 장비, 방송 장비를 갖춰야 한다. 기본 시설이 갖춰진 상황에서는 실내, 실외 모두 경기 진행이 가능하지만 종목 장르와 특성에 따라 인원 수가 달라지며 경기장 규모도 조절이 가능하다.

#호남권 첫 e스포츠상설경기장 개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원장 탁용석)은 지난해 12월 호남권 첫 e스포츠 상설경기장인 '광주e스포츠경기장'의 개관식을 조선대 해오름관 주경기장에서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e스포츠경기장'은 주경기장 1천5석, 보조경기장 160석 규모로 국내 상설 e스포츠경기장 중 최대의 크기다. 주경기장에는 15.5m×4m 규모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 현장을 찾는 관객들이 보다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외에도 e스포츠 중계를 위한 방송용 카메라와 부조정실 등 방송시설과 e스포츠 관련 교육 및 1인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갖춰 앞으로 e스포츠 관련 종합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통령배대회·e스포츠가족캠프 성황리 개최

진흥원은 앞서 '2020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광주시대표 선발전'을 열었다.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브롤스타즈 ▲클럽 오디션 등 4개 종목 단체전과 ▲카트라이더 1개 종목 개인전 등으로 치러졌다.

대회에는 총 55개팀 220명이 참가했으며 단체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Team AZYT'(김태석·추재민·백진성·임호선·신재민) ▲배틀그라운드 '무명'(김주현·최호중), 'pnko'(김동현·차현빈) ▲브롤스타즈 '브롤오빠라 불러'(임형준·대경민·김보용) ▲클럽 오디션 'zzang'(김승룡·김지순·박정희), 개인전에서는 카트라이더 신민식과 안홍진이 광주시 대표로 각각 선발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2020 광주 e스포츠 가족캠프'를 온라인상에서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진흥원의 '지역기반 게임산업육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처음 개최한 'e스포츠 가족캠프'는 총 24개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캠프는 첫날 세대 간 공감 게임 토크, 게임 리터러시 교육, 게임 진로 탐색 등 e스포츠에 대한 인식전환 프로그램, 둘째 날은 가족 간 '카트라이더' 대항전으로 e스포츠를 직접 체험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저변 확산 지원책 시급

진흥원은 올해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광주e스포츠경기장 투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난해 열었던 관련 대회와 가족캠프 등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일시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광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대회나 가족 페스티벌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 개최와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게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일부 동호인과 선수 등 마니아층에 그치고 있는 e스포츠 선수 육성을 통한 저변 확대, 광주e스포츠경기장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구축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광주시가 지역 주민의 여가와 친목 도모를 위해 e스포츠 활동 확대를 위한 시설 이용, e스포츠 단체의 설립·운영 및 e스포츠 대회 지원을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광주는 지난해 건립된 '광주e스포츠경기장' 건립을 계기로 e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정부와 시 지원이 늘고 e스포츠 종사자들의 참여가 확대된다면 다른 어느 도시보다 잠재력이 커 e스포츠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열렸던 'e스포츠 가족프로그램'의 성과에서 엿볼 수 있듯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확인됐다"며 "전문 선수와 동호인들의 참여 기회가 늘어난다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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