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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 설 명절 모래판 장악

입력 2021.02.15. 10:13 수정 2021.02.15. 17:12
허선행-개인 2번째 태백장사
오창록-7번째 한라장사 타이틀
장성우-설날대회 백두장사 2연패
11일 경남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영암군민속씨름단의 허선행(오른쪽)이 황경수 대한씨름협회장(왼쪽)과 함께 장사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2021.02.12. 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설 모래판을 장악하며 강호의 면모를 올해도 어김없이 선보였다.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펼쳐진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영암민속씨름단은 세 체급에서 모두 우승자를 배출하며 포효했다.

먼저 허선행(22·염앙군민속씨름단)이 설날 태백장사에 올랐다

허선행은 11일 경남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문준석(수원시청)에게 3-2로 승리했다.

2019년 11월 천하장사대회에서 첫 태백장사에 등극한 허선행은 지난해까지 양평군청에서 활약하다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으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첫 대회에서 태백장사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3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에 등극한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형원(용인백옥쌀)을 이긴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2021.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허선행은 지난해 씨름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 출연해 준수한 외모와 출중한 기량으로 화제를 모았다.

허선행은 첫째 판과 둘째 판에서 각각 안다리기술, 들어 뒤집기로 문준석을 넘어뜨렸다.

하지만 문준석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셋째 판에서 오금당기기로 만회한데 이어 넷째 판에서 밀어치기를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허선행은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문준석의 빗장걸이에 쓰러져 우승을 넘겨주는 듯 했으나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의 비디오판정 요청 끝에 결과가 뒤집혔다. 문준석의 왼 무릎이 땅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오창록은 13일 열린 한라장사(105㎏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오창록은 생애 첫 설날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7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오창록은 16강에서 베테랑 손충희(울산동구청)를 누르고, 8강에서 한창수(정읍시청)를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박성윤(의성군청)까지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가 열린 26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백두장사(140kg이하)에 등극한 장성우(영암민속씨름단)가 황소트로피와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2020.01.26 photo@newsis.com

오창록은 결승에서 빗장걸이로 6초 만에 첫 판을 따냈다. 두 번째 판을 우형원에 빼앗겼지만 세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창록은 마지막 판에서도 우형원을 밀어치기로 쓰러뜨리며 우승을 확정짓고 포효했다.

모래판의 신흥 강자 장성우는 14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정경진(울주군청)을 3-1로 제압했다.

올해 24세인 장성우는 데뷔 3년 만에 통산 7번째 왕좌에 앉았다. 또한 설날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

장성우는 16강전에서 김병찬(정읍시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김진(증평군청)을 2-0으로 물리쳤다. 장성우는 4강전에서 박정석(양평군청)을 들배지기와 왼배지기로 쓰러뜨렸다.

결승전은 신예와 베테랑의 맞대결이었다.

첫 번째 판에 나선 정경진은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밀어치기로 장성우를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장성우는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경진을 무너뜨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장성우는 세 번째 판에서 안다리걸기로 3초 만에 정경진을 제압했고, 네 번째 판에서 깔끔한 들배지기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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