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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10. 기질별 특징<하>

입력 2020.05.07. 11:39 수정 2020.06.04. 19:24 @조덕진 mdeung@srb.co.kr
기질을 알면 우리 아이가 보여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뱃속에서 태어났어도, 저리도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한 아이는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며, 모르는 사람을 보고도 잘 웃는데, 한 아이는 먹는 것부터 아무 것이나 먹지 않고, 까다롭고 낯가림이 심한 아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기질'이라고 합니다.

기질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순한 기질, 까다로운 기질, 느린 기질, 아이들에게 각자의 개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행복한 양육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기질의 3가지 유형

순한 기질 - 40%정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적이어서 양육하는데 어려움이 덜한 편입니다. 평소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하며, 일상생활에서 규칙성도 높은 편입니다. 다만, 순한 기질의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도 잘 표현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다자녀의 경우 순한 기질의 특성으로 인해 부모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 향하기 쉬우므로 자녀의 감정에 잘 반응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까다로운 기질 - 10%정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기 쉽습니다. 수면 패턴이나 식습관도 불규칙적이고 예민하여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자주 울기 때문에 양육하기에 다소 힘들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기질은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고 타인의 감정을 민감하게 잘 살피는 장점이 있습니다. 까다로운 기질은 부모의 반응에 예민하므로 평소 자녀의 반응과 행동을 잘 살펴서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평소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할 기회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일관성 있는 훈육이 필요한 기질입니다.


느린 기질 - 50%정도

낯선 환경에 느리게 반응하지만, 천천히 적응하는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잘 보채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여 간혹 까다로운 기질과 유사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더디고 느린 기질은 적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성격이 급한 부모와는 갈등이 유발될 수 있어 부모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더디고 느린 기질의 경우 다그치거나 재촉할수록 더욱 부정적으로 거부하거나 행동하며, 적응하는 데도 더 오래 걸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로 보는 우리 아이 기질>

27점 이상 "매우 순한 아이"

흔히 '손이 별로 가지 않는 아이'라고 말하는 아이입니다. 신체적, 생리적 리듬이 규칙적이라 먹고 자는 등의 생활 리듬도 규칙적이고, 감정 기복 또한 크지 않아 대부분 감정 상태가 편안합니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적은 편입니다.

손이 덜 간다고 그냥 내버려 두지 마세요. 순한 아이는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에 오히려 자극이 많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자율성은 최대한 허용하되 동시에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8~26점 "비교적 순한 아이"

대체적으로 순한 편이지만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까다로운 기질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적성 등을 잘 파악하고, 최대한 대화와 타협으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18점 이하 "까다로운 기질일 가능성이 높은 아이"

비교적 까다로운 기질에 속하기 때문에 부모와 충돌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훈육을 할 때는 화를 내기보다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 주어 아이가 납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3점 이하 "매우 까다로운 아이"

먹고, 싸고, 자는 것 등 생물학적 리듬이 불규칙해 촉각이 곤두서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울면 달래기 힘들고 심하게 우는 편인데 크면서 나아지기는 하지만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어디서든 울고 떼를 쓰는 아이가 대개 이 유형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질이 까다로운 만큼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부모의 정서적 안정 또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를 억지로 바꾸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세요. 먹고 재우고 목욕시키는 등 아이의 생활 리듬이 규칙적일 수 있게 도와주시고, 일관적인 양육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질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관점!

√ '소심한 아이'는 '조심스럽고 차분한 아이'로

√ '산만한 아이'는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은 창의력 높은 아이'로


긍정적인 잣대로 아이를 바라보고 실제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아이의 기질은 장점이 되어 더 많은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체크리스트로 보는 우리 아이 기질>

1. 아이의 행동 범위가 크지 않다.

2. 규칙적으로 먹고 자는 편이다.

3. 새로운 것에 쉽게 다가선다.

4. 환경 변화에 쉽게 적응한다.

5.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다.

6. 소리, 빛, 냄새, 온도 등 감각 자극에 둔하지 않다.

7. 평소 기분이 대체적으로 좋다.

8. 주의가 산만하지 않다.

9. 관심이 있는 것에 집중력이 높다.


☞ 각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합산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 1점

가끔 그렇다 → 2점

자주 그렇다 → 3점

항상 그렇다 → 4점


류명주 '까꿍맘마' 이유식연구소 대표는

초등 교사로 10년을 현장에서 누비다 어렵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며 엄마되기의 어려움을 절절히 느꼈다. 자연식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며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리 방법을 알려주고 이유식도 나눠 먹었다. 정보공유 카페 '까꿍맘마'에 대한 엄마들의 요청이 쏟아져 공부에 나섰다. 식습관 코칭, 부모·부부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육아전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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