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모니터 -광주 국제선 무안공항 이전 갈등
입력시간 : 2007. 11.05. 00:00


대상 :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 전남일보

기간 : 10월 15~31일

신문사 이익 앞세운 "광주 날개 꺾지마"

광주공항 국제선 무안공항 이전 문제로 빚어진 논란 속에 무안공항 개항을 불과 보름 앞두고 나온 광주시·전남도지사의 국제선 존치 구두 합의는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의 상생 해법보다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에 그칠 가능성이 커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광주시 관광협회와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광주상의, 광주경제인연합회 등 관계자 800여 명은 지난 10월18일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무안 이전 반대 시민궐기대회'와 관련 이 지역 신문들은 대부분 집회 사진을 19일자 1면 머릿기사로 배치하고 국제선 이전 반대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했다. 하지만 각 신문사들의 입장차가 드러났다.

광주매일신문과 광주일보는 광주지역 관광·산업계의 반발을 명분으로 정부정책을 뒤집으려는 광주시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기에 바빴다.

지난 94년 개발 계획 발표로 시작된 무안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그동안 이 지역신문들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도해오다 11월8일 개항을 앞두고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보도만을 쏟아놓고 있다. 멀리 보고 신중하게 대응하는 언론의 보도태도가 절실히 필요할 때다.

◆광주일보 '광주공항 살리기'

광주일보의 '광주·무안공항 모두 살리자'라는 타이틀의 기획 보도를 살펴보면 10월22일 1면 머릿기사 '[1]광주 희생 꼭 필요한가…국제선 옮기면 공멸'에서 광주공항이 흑자 공항임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경제논리가 아닌 정책 논리를 앞세워 강행할 경우 광주공항은 물론 무안공항까지도 항공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전달했다.

23일 1면 '[2]광주공항 역할 크다…亞문화수도 날개 꼭 필요'에서는 광주공항에 대해 "수도권과 호남권을 연결하는 지역 최대 거점도시이자 국제회의 도시"로 "단순 교통시설이 아닌 가치를 측량하기 어려운 무형의 자산"이라 전달하고 연이어 흑자 수치를 강조하며 광주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24일 1면 머릿기사 '[3]신생 무안공항, 정부 육성책이 먼저…신규노선 개발 나서라'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신규노선 개발과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 각종 대형 개발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는데 기획의 전반적인 내용은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 반대의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다.

◆광주매일 사설·기사 논조 달라

무안국제공항 개항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부터 기획기사를 내보내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광주매일신문은 사설에서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해법을 걱정하면서 기사에서는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무안공항의 상생해법을 촉구한 사설로는 10월15일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해법 없나', 18일자 '무안공항 상생해법 서두르라', 25일자 '무안공항문제 3者가 빨리 만나라' 등이다.

한편 18일자 1면 머릿기사 '광주공항 국제선 무안으로 옮기면 광주전남 하늘 길 공멸한다'에서는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 정부방침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박광태 광주시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받아 썼고, 24일자 1면 머릿기사 '무안공항 개항 연기 요청-박 시장, 고속도로 완공되는 내년 개항 건교부에 건의'도 박 시장의 이용섭 건교부장관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자세히 실었다.

광주매일신문은 22일 '광주·무안공항 상생해법 없나'를 마련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상생해법을 들어보았는데, 군 공항 이전 문제와 함께 일괄타결 할 필요가 있다는 김동철 국회의원, 전갑길 광산구청장의 의견을 1면 머릿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무등일보는 11월1일자 4면에 '광주-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은'을 통해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의 입장을 내보냈다. 양측의 입장을 같은 날 한 면에 배치해 '공항 상생 및 활성화 방안'을 들어보는 것이 타당할텐데 이전 반대 입장을 먼저 보도한 것은 특정 입장에 더 무게중심이 실린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무등일보는 한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찾자'라는 기획보도를 10월18일자부터 25일자까지 5차례 싣고 무안공항 조기활성화를 위한 수요창출 방안과 노선 증설, 공항지원체제 등 해결과제를 집중 점검했다.

◆전남일보 '광주·무안 상생'

전남일보는 무안공항 활성화에 비중을 두고 '내달 개항 무안공항 생존방안 찾자'라는 제목의 기획보도를 내보냈다.

10월 22일 1면 머릿기사 '<상> 승객들 눈높이 맞춰라…이용객 더 빠르고 편하게'에서 무안공항 개항으로 광주공항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SOC 조기구축과 개항공항 지정등의 요건들을 전달하고 있다.

23일 3면 머릿기사 '<중>정부가 나서야 세계로 뚫린다…세계로 비행 정부 후속대책 마련돼야'에서 지역현안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무한공항도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거점 공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무안공항 활성화을 위한 정부지원의 필요성과 요건을 전달했다.

24일 3면 머릿기사 '<하>광주공항 위축 방지책은…무안공항과 기능·역할 분담으로 상생'에서 광주지역 상공인들의 무한공항 국제선 이전 반대의 입장과 대안을 소개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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