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자<7> 영광군새마을회
입력시간 : 2016. 11.09. 00:00


새마을 교육 효시 김준 원장 기념사업 활성화 바라

새마을 운동 필요성 논리적 정리…영광출신 중앙회장

생가복원·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등 사회교육장 돼야

영·호남 화합 계기 마련·제2 새마을운동 기폭제 기대

잦은 외세 침입과 36년간의 일본 식민지배, 한국전쟁 등의 폐허로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고 살았던 대한민국.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47개 신생국가 중 국민 1인당 GNP기준 146위(인도가 147위)에 해당하는 세계 최빈국에 속했다.

당시 배고픔을 달래며 소나무 껍질 속과 같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했다. 또 '보릿고개'란 말처럼 수확된 쌀을 겨우내 모두 먹어버리고 5월 초여름 보리가 여물기전 연례행사처럼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최빈국에서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세계인이 ‘한강의 기적’이라 극찬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 바탕에는 바로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있음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새마을지도자의 자화자찬이 아닌 국제적으로 그렇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70년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되면서 “하면 된다”는 신념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국민의식개혁을 이루면서 농촌근대화를 시작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미얀마·말라위·우간다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새마을운동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엔(UN)은 개도국 원조 핵심사업(ODA)으로 우리의 새마을운동을 채택해 현재 수십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발상지인 우리나라에선 그 열기가 시들해져 버렸고, 새마을지도자들도 자긍심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새마을운동의 지도이념은 ‘근면·자조·협동’이다. 이는 우리가 영구적으로 존중하고 준수해야 할 덕목이다.

이같은 새마을운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한 분이 있다. 바로 영광출신으로 지난 2012년 타계한 김준 전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다.

김준 원장은 1926년 4월 25일 영광 군남면 포천리에서 출생해 이리농림학교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교수도 역임한 농학전문가이다.

'농심'은 근면성이 내포되어 있다. ‘부지런한 농부는 풀(김)을 안보고 매고, 중간의 농부는 풀(김)을 보고 매고, 게으른 농부는 풀(김)을 보고도 매지 않는다.’는 속담이 이에 해당한다.

숙명처럼 여겨졌던 절대 가난을 단기간에 물리친 새마을운동이 날이 갈수록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져 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됐다. 새마을운동 기법을 도입하고자 하는 나라들도 계속 늘고 있다.

우리의 역사상, 이처럼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우리의 경험을 얻어가고자 했던 사례는 없었다. 이러한 호기를 민족웅비의 기회로 삼아 인류역사에 공헌하고 우리의 찬란한 족적을 남겨야 할 때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신 김준원장의 유적을 보전하고 유지를 전승하는 일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영·호남 화합의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제2 새마을운동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인해 사)영광군새마을회(회장 김용팔)은 김준원장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국·내외적인 명소와 사회교육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김준원장 생가는 주변정화활동 등 보존작업이 한창이다.

생가 마당 한켠에는 허리높이의 조그마한 유리온실이 세월을 말해주듯 잡초로 가려져 있다. 뒷마루에는 절반 이상이 땅에 묻힌 항아리 대열이 눈에 들어온다.

새마을 산교육의 효시인 김준원장 생가복원 및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김준원장 기념사업추진위의 말처럼 김준원장 생가복원 등은 영광군민 만의 기념사업이 아닌 광주·전남 시·도민은 물론 전국의 새마을지도자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성원이 뒤따르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오세옥·김혜진기자



이론·추진기법 만들어 각계 리더들 교화

초대 새마을운동 중앙회장 김준 원장 기념사업 당위성

박래현(전라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

1970년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이 절대 가난을 단기간에 물리쳤다. 새마을운동이 날이 갈수록 세계적 높은 관심 속에 개발도상국의 농촌개발 모범사례로 인류가 보존해야할 가치로 인정받아 새마을기록물이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제창하였다면 본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론적 기반과 추진기법을 만들어낸 것은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원장과 초대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김준원장이다.

당시 김준원장은 새마을지도자는 물론 공무원, 기업인, 교육계, 법조계, 국회의원과 장차관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의 리더자들을 새마을역군으로 교화시켰을 뿐 아니라 조국근대화와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을 완수할 수 있는 원동력을 이론과 새마을교육을 통해 만들어 낸 것이다.

농학전문가이시다.

‘농촌부흥운동가, 새마을운동의 영원한 기수, 새마을지도자의 지도자, 새마을교육 교주, 농심철학 명강사’ 등의 수식어가 김준 원장에게 따라 다녔다.

김준 원장 기념사업은 전남지역의 범주를 넘어 범국민적으로 추진되고 생가복원 및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새마을운동을 제창한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의 경우 경북 구미시 금호동 일대에 국가재원 870억을 투입하여 ‘새마을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것에 비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축의 역할과 업적을 남긴 김준 원장 기념사업은 초라하기만 하다.

김준 원장 기념사업은 전라남도의 사업이 아닌 전국 새마을의 숙원사업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추진하는 ‘새마을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과 연계, 전국의 새마을지도자와 국민 모두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어야만 하는 국책사업 성격을 띠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될때 ‘김준 원장의 농심철학과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지주’의 자존감이 지켜질 것이다.



사진/ 영광군새마을지도자들이 당 사무실에서 김준원장을 기리는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사항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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