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다빈치’의 창의력 비결은?
입력시간 : 2019. 03.29. 00:00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지음/신봉아 옮김/아르테/5만5천원



올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타계한 지 500주기가 되는 해다.

지난 1452년 피렌체에서 태어나 1519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후 5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과 그의 삶은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실제 다빈치는 중세 르네상스 시대 사람이지만 수백년을 앞서가는 선견지명과 혜안을 보였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묻고 답하며 엄청난 업적을 다양한 분야에서 일궈냈다.

물리학 뿐만 아니라 지질학, 생물학, 의학, 해부학, 고고학 등 분야를 넘나들었다. ‘모나리자’와 같은 세기의 명화를 통해 천재 예술가의 면모도 드러냈다.

또 다빈치는 갈릴레이보다 1세기 앞서 과학혁명의 단초를 찾았고, 오늘날 사용되는 인체 해부도의 형식을 개척했다. 어쩌면 치과학의 선구자로도 기억될 수 있었을 만큼 인간 치아의 모든 요소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역사상 최초의 인물이고, 그의 노트에는 동맥경화증을 설명한 첫 사례로 볼 수 있을 만한 기록 또한 남아 있다.

스티브 잡스는 다빈치가 “예술과 공학 양쪽에서 모두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며 그 둘을 하나로 묶는 능력이 그를 천재로 만들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영미작가인 월터 아이작슨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과 삶을 다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내놨다. 책에서는 다빈치의 ‘천재성’보다는 ‘인간 다빈치’에 주목한다.

다빈치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노력을 통해 위대한 천재의 반열에 오른 모습을 책 전반에 강하게 드러낸다. 또 다빈치의 각 작품에 대한 다양한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다빈치의 진품을 가려내는 과정에 생긴 에피소드 또한 모자람없이 소개한다.

특히 다빈치의 끈질긴 호기심과 실험 정신을 거울삼아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에게 기존 지식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과 어느 시대에나 있는 창조적인 사회 부적응자와 반항아처럼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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