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데뷔 30주년 기념음원 나와
‘고스트 터치 파트2’…15곡 담아
공개된 적 없는 음원 데이터 바탕
입력시간 : 2019. 05.07. 00:00


넥스트 유나이티드 제공
가수 신해철(1968~2014)의 데뷔 30주년 기념 음원이 나왔다. 고인의 생일인 6일 음원사이트에 ‘고스트 터치 파트2’가 공개됐다.

신해철 유족이 설립한 제작사 넥스트 유나이티드가 제작했다. ‘라젠카’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해에게서 소년에게’ ‘마지막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 등 익숙한 곡들을 포함해 15트랙이 실렸다.

이번 발표곡들의 특징은 노래와 연주 모두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신해철이 생전에 사용한 컴퓨터에 남아 있던 작업 스케치 파일 속에서 찾아낸 목소리 데이터와 정식 녹음을 앞두고 부른 가이드 보컬이 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에서 찾아낸 1997~1998년 녹음 곡들의 원본 릴 테이프 복원 데이터와 라이브 공연 기록용 보컬 음원을 통해 신해철의 숨소리를 담아냈다.







복원된 보컬에 맞춰 연주도 새로 녹음됐다. 김영석, 이수용, 데빈 등 신해철이 이끌었던 ‘넥스트’ 멤버와 밴드 ‘미스터 빅’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 그래미상에 7회 노미네이트된 편곡자 크리스 월든, 래퍼 김진표 등이 힘를 보탰다.

연주 프로그래밍 역시 신해철의 미디 터치가 쓰였다. 미디 음악 1세대인 그의 작업 과정은 미디 데이터로 남아 있다. 건반을 누르는 세기까지 기록,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하는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신해철의 손길이 그대로 남았다는 의미로 앨범 타이틀도 ‘고스트 터치’로 지었다”고 전했다. 음성 복원과 원본의 노이즈 제거를 위해 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다.

넥스트유나이티드는 “‘고스트 터치’는 슬픔보다 새로운 것을 통해 신해철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됐다”며 “앞으로도 복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해철이 남기고자 했던 음악들을 되살려 팬들과 오랫동안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1988년 12월24일 제12회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를 부른 밴드 ‘무한궤도’ 리더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14년 10월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 수술 등을 받고 고열과 복통 등을 호소하다가 열흘 뒤 사망했다. 이후 사회적으로 의료사고 논란이 번졌다.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다가 의료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뉴시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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