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석 서구청장 취임 1주년-탈권위 ‘폴더인사’…소통 행보로 현안 척척
노사갈등 해소·여성 숙직제 도입
정책협의회 정례화, 866억 확보
지역 유일 커뮤니티케어 도시 선정
입력시간 : 2019. 07.09. 00:00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서대석 서구청장이 최근 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에 참여했다.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도 흘려 듣지 않고 쓴 소리로 삼아 조직 화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자유게시판을 직원 여러분께 돌려드립니다.”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1주일만에 구청 내부 전산망 자유게시판 부활을 밝혔었다. 지난 2015년 정책에 대한 비판 내용이 올라오자 폐쇄된 자유게시판을 복원하는 것은 노조를 구정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제스처임과 동시에 상생의 신호탄이었다.

이같은 소통 행보로 말미암아 직원들에게 민감할 수 있는 합의를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10년 이상 변동이 없던 공무직 전보 인사와 호남 최초 여성 공무원 숙직 시범 운영이 그것이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50%가 넘는 상황에서 타 지자체는 아직 여직원 숙직이 논의되지 못하고 있으나 서구는 설문조사를 통해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한 달간 시범운영도 마쳤다.

이같은 서 구청장에게는 ‘폴더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주민들은 물론, 업무 결재를 위해 구청장실을 찾은 직원들에게도 90도로 인사를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기 때문.


‘언제까지 가나 보자’던 직원들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말단 직원도 존중하는 그의 모습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관료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서 구청장은 비효율적인 행정 관행을 형식적인 것으로 보고 간소화했다. 취임 이후 첫 정례조회를 청내 방송으로 대신했고 매달 열린 정례조회를 격월로 실시했으며 이마저도 두번에 한번은 방송으로 대체토록 했다. 직원들에 부담으로 작용한 워크숍이나 외부인 초청교육도 대폭 줄이거나 없앴다.

사람 중심의 행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광주·전남 최초로 사람 중심 한국형 청소차 6대를 도입해 환경미화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했다.

지난 1년간 서 구청장은 국·시비 예산 행보를 위해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에 발품을 팔며 866억원을 확보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구의원들의 유기적 협력을 위해 릴레이 정책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으며 중앙부처 등 각종 공모와 평가에서도 485억원의 시상금을 획득했다.

또 광주전남 유일하게 커뮤니티케어 선도도시(지역사회통합돌봄)로 선정, 선진 복지시스템의 발판을 마련했다.

커뮤니티케어는 노인들이 자신이 사는 곳에서 치료, 요양,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서비스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뤄지는 선진 복지시스템이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 추진에 들어갔으며 45개 병원·복지관 및 민간기관과 협약을 맺고 재가 노인을 집중 관리해 나간다.

국가 정책이기도 한 치매전담 복합요양시설 신축 예산을 일부 확보하고 내년 서창동 일대에 착공에 들어간다.

자치구 최초로 상록도서관 종합자료실을 밤 10시까지 연장운영하고 지난 3월에는 공공스포츠클럽을 개소했다.

취임 1년을 맞아 서 구청장은 “평가나 상을 염두에 두고 일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민들의 아낌 없는 협조와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들 스스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평가를 의식하기보다 지역민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행정을 펼치겠다. 특히 마을 총회와 학교 총회 활성화 등 사람 중심 시민자치를 기반으로 서구민한가족나눔운동, 그린빌리지 조성, 생태친화특화도서관 육성 등 서구만의 브랜드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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