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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보도 민언련 모니터
입력 : 2007년 11월 12일(월) 00:00


제17대 대통령선거를 40여일 앞두고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07 대선보도 모니터단' 꾸리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신문 대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으로 본보는 '2007 대선보도 모니터단'의 보고서를 매주 한차례씩 게재한다.

지역신문 대선 후보 인터뷰

대상 :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무등일보 전남일보

기간 : 9월18일~11월8일

정책차이 표안나는 두루뭉수리한 질문·답변

17대 대통령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는 대선후보를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나 초청대담 보도를 집중 모니터했다. 형식, 보도량, 내용 중 광주·전남지역 발전 정책 항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보도 형식과 보도량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무등일보는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대선 후보를 소개하고 있고, 전남일보는 호남 4대 언론(KBC광주방송, JTV전주방송, 전북일보) 공동주최로 후보 초청대담을 개최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다.

광주매일신문은 인터뷰 응답순으로 후보를 똑같은 비중으로 다룬 반면 광주일보는 지역신문 중 인터뷰기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후보에 따라 지면비중의 차이를 보였다.

무등일보는 이들 신문들에 비해 다소 늦은 지난 7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시작으로 각 정당 대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싣기 시작했지만 다른 신문과 달리 인터뷰 주체와 장소, 시간 등을 밝히지 않았다.

전남일보는 9월6일자 알림을 통해 합동토론회와 후보 개별 토론회,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보도를 전달한 후 '2007호남의 선택-호남 4대 언론 대선후보 공동검증'이라는 타이틀로 9월18일~10월27일까지 전주방송과 광주방송을 오가면서 진행한 초청대담을 지상중계했으나 후보에 따라 지면 배치와 보도 비중이 차이를 보였다.

광주매일신문은 형식적 측면의 후보간 보도에서 공정성을 유지했지만, 광주일보와 전남일보는 후보간 보도형식 또는 보도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균형성이 요구된다.

◆주요 항목 질문

광주매일신문의 주요항목 질문은 주로 당선 가능성과 관련된 경쟁력과 후보 단일화에 비중이 높았다. 광주일보는 주요항목 보도에서 이미 다른 지면을 통해 보도된 각 후보에게 논란이 되거나 비판적인 지적을 묻는 질문들을 선정해 전달했다.

주요항목 보도는 후보들 각각의 열세적인 측면과 비판적인 지적을 전달하다보니 각 후보마다 보도의 수위와 내용이 차이를 보였다. 다만 교육정책과 국가비전에 대한 항목을 대부분 후보들에게 공통적인 질문으로 전달했다.

전남일보는 패널에 따라 항목선정의 차이를 보였는데 질문 수위와 질문의 종류가 일괄되지 못하고 이미 언론을 통해 전달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다시 묻거나 질문을 후보중심에 맞추어 구성하기도 했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 방송된 초청대담의 내용을 선별하고 전달해 전체적인 내용을 알기 어려웠다.

주요한 정책분야항목에서는 각 후보간 차이점을 부각시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야함에도 각 후보의 이미지나 구호 또는 주장이 전달되어 차이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후보들에게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후보의 입장에서 해명하는 기회를 다시 한번 주는 셈이 되는 보도 일색이었다.

또한 질문 항목들이 이미 다른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반복해서 전달하는 보도들이어서 차별성이 없었다.

◆지역발전 관련 공약 항목

지역신문들은 정책 중심의 지역 대선 의제를 설정하고, 각 후보들의 광주·전남에 대한 주요 정책을 쟁점별로 정리하여 유권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야 한다. 지역발전관련 공약을 묻는 항목을 신문별로 살펴보았다.

광주매일신문은 지역발전관련 공약을 묻는 질문보다는 각 후보들에게 공통질문으로 '광주·전남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물었다. 정작 지역민들이 궁금해하는, 우리 지역에서 꼭 논의 되어서 해결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광주·전남지역 발전 공약을 묻는 질문은 극히 미흡했다.

광주일보는 지역관련 정책 항목 보도에서 이명박 후보와의 인터뷰기사 10월23일자 4면 '민주화 이룬 호남인들 이젠 발전 원해'에서 호남관련 질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후보 외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포괄적인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지역민에게 호소하고 싶은 말'을 공통적으로 전달했고, 지역관련 정책 항목으로는 '광주·전남지역발전을 위한 공약' 또는 '광주·전남 현안사업 제시와 반영'에 대해 한 문항씩 포괄적인 질문항목을 전달했다.

무등일보는 편집자 주에서 밝혔듯이 각 당 대선 후보들의 '광주·전남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과 의견'을 중심으로 질문했다. 아직까지 이명박 후보 인터뷰기사만 내보낸 상태라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지면관계상 심도 깊은 답변보다는 원론적인 답변 일색이었다. 세부정책이 무엇인지, 또 실천을 위한 일정과 재원 마련 방안 언급이 없어 공약의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았다.

전남일보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지면의 대부분을 호남 관련 공약들을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반면 그 외 후보들은 권영길 후보의 경우 지역현안 분야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호남고속철, F1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했고, 문국현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호남의 상징성에 대해 전달하고 각각 ‘신영산강 프로젝트’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정동영 후보의 경우 화순고 방문과 관련해 전달했을 뿐 지역관련 정책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대부분의 신문들은 지역발전공약 관련 항목에서 문항 수와 비중에 일관성이 없었다.

지역과 관련된 항목에 할애하는 비중이 매우 낮았고, 질문 항목도 지역의 현안이나 포괄적인 지역발전 공약에 대한 질문이어서 대선후보들의 지역관련 정책의 차이를 비교하는데 매우 미흡했다.

지역신문들은 지역민을 대변해 이번 대선에서 어떤 의제가 우리 사회에서 다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방향에서 무엇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는지 제기하고, 지역관련 정책의 차별성과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따져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보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