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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광주·전남총선미디어연대 주간모니터 1차 보고서
입력 : 2008년 03월 17일(월) 00:00


통합민주당 공천 관련 보도가 주류

대상 :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무등일보, 전남매일, 전남일보

기간 : 2008년 3월3~8일

-통합민주당 공천에 올인

광주전남지역 신문들의 3월 첫째 주 보도를 살펴보면 거의 매일 통합민주당 공천 관련 보도가 톱기사를 차지했다. 주6일 발행하는 광주일보는 매일 톱기사로, 광주매일신문과 전남일보는 5건, 주5일 발행하는 무등일보와 전남매일은 4건을 톱기사로 전달했다. 통합민주당 공천에 올인한다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통합민주당 공천을 바라보는 시각차

통합민주당이 비리 전력자 공천배제 기준을 확정함에 따라 총선 판세의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원칙과 심의과정이 기존 공천과 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여론을 반영해 전달하는 신문과 공천대상에서 배제된 인사를 비롯한 반발 여론을 부각하는 신문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광주매일신문과 무등일보, 전남매일신문은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진행하는 공천원칙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전달했다. 이중에서도 전남매일이 가장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남매일 6일 1면 톱기사 '민주 공천 대혁명 첫발'과 하단기사 '원칙 우선…박재승 뚝심 통했다'에서 박재승 공심위 위원장에게 붙여진 수식어 '통합민주당 지킴이' '공천 특별검사' '한국판 포청천'이라고 칭하며 "박위원장의 공천기준에 대한 원칙과 뚝심은 호남권은 물론 호남출신 수도권 거주 사람들에게 까지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고 치켜세웠다.

무등일보 7일 1면 톱기사 기획 '정치개혁 유권자 손에 달렸다' (1)프롤로그 '할 수 있다 호남發 쇄신'과 광주매일신문 7일 3면 톱기사 '민주 칼날공천 광주·전남 환영'에서도 시민사회 여론을 인용해 통합민주당 쇄신공천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담았다.

반면 전남일보와 광주일보는 4일 공심위 입장에 대해 공천배제 기준과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명을 거론하며 공심위에 반발하는 입장을 톱기사로 전달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전남일보 4일 1면 톱기사 '민주 금고 이상 배제·현역 대폭 물갈이 공천 후폭풍…무소속 러시 예고'와 6일 1면 톱기사 '민주 공천배제 중량급 인사 무소속 출마 불사'에서 동교동계 인사의 "박재승 위원장의 독단에 의한 결정으로 이런 비민주적 절차에 의한 탈락은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한 박지원, 김홍업, 이정일 예비후보를 거론하면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 분위기를 강조했다.

광주일보도 5일 1면 톱기사 '비리 인사 예외없이 탈락 민주 공천 후폭풍 거셀 듯'과 6일 3면 톱기사 '탈락자 무소속 출마 불사…후폭풍 클 듯'에서 대규모 물갈이에 대한 반발과 저항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7일 이후 1차 통합민주당 공천자 명단 발표 연기를 보는 입장에서도 똑같은 보도태도를 보였다.

전남매일은 7일 1면 톱기사 '현역 10명 이상 교체 전망'과 4면 톱기사 '전략적 고려·당내 역학관계 등 얽혀 호남지역 병행 쇄신 효과 극대화'를 뽑아 공심위 입장을 전달한 반면 전남일보는 8일 1면 톱기사 '민주 공천 진통 거듭', 광주일보 8면 톱기사 '발표 또 연기 민주공천 몸살'을 뽑아 공천 파장에 무게를 두고 전달했다.

-신문사 이해관계에 따라 후보부각 차이

전남일보는 5일 4면 '박지원 공심위가 누명 벗겨주는 게 원칙 이정일 사전 기준제시 했으면 혼란 없어'와 6일 1면 톱기사 '민주 공천배제 중량급 인사 무소속 출마 불사'(부제목-박지원·김홍업·이정일 등 공심위 발표 강력반발)에서 다른 신문들이 공심위 배제기준과 관련해 박지원·김홍일 의원 등의 입장을 전달한데 비해 전 전남일보 회장인 이정일 예비후보의 입장을 부각했다.

무등일보는 5일 3면 톱기사 '김홍업·박지원 좌불안석'에서 "불법도청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전력이 있는 이정일 전 의원과 민화식 후보가 공천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경우 김영록, 윤목현 후보 등이 새로운 인물군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고 자사 부사장 출신인 윤목현 후보를 강조해 다른 신문들과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 지역 신문들은 총선현장·예비후보 동정란과 판세분석에서 유력 후보나 현역 의원들을 강조하는 제목을 뽑거나 이들에 대한 기사 비중이 높다.

신진, 소수, 진보 후보와 정당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공천 관련 보도 비중과 비교해 보면 턱없이 부족하다. 정치권력과 언론으로부터 소외된 신진, 소수, 진보 후보와 정당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유권자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2008광주·전남총선미디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