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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K-POP 열풍
입력 : 2011년 07월 05일(화) 00:00


한류열풍, 국가브랜드 가치까지 '우뚝'

아시아 넘어 미국·유럽까지 문화 열기 확산

"부가가치 산업과 연계한 발판 삼아야" 요구

지난 6월 10일과 11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드 파리’에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가 참여하여 열린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파리’ 공연에 15분 만에 7천석이 모두 매진이 되었고, 300명의 한류 팬들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인 유리피라미드 앞에서 추가 공연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있었다. 샹송의 나라 프랑스를 K-POP이 흔들었다.



■ 한류 열풍

1990년대 말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 대장금 등 TV 드라마가 수출되고 뒤이어 가요가 진출하면서 중국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이 일기 시작하자 중국 언론이 한류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중국 이후 우리의 대중문화 열풍은 타이완·홍콩·베트남·타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소녀시대, 카라 등이 돌풍을 일으키며 일본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젠 아시아를 벗어나 미국, 유럽에서도 한류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아이돌과 K-POP이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로 젊은 층을 겨냥한 사랑, 이별, 우정 등의 소재가 흥겨운 멜로디와 어우러져 현대적인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멋진 외모와 춤사위를 벌이는 아이돌 그룹이 유럽 젊은 층과 취향이 맞았다는 결론이다.

또 우리나라 대형기획사들은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들을 발굴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으며 현지 진출을 사전에 계획하여 중국이나 일본, 태국 등의 능력있는 어린 재목을 투자를 통해 스타로 만들고 있다.

K-POP의 열풍은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의 위력과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SNS가 있어 가능 했다. 유투브 통해 이미 우리의 문화는 전 세계 젊은 아이들에게 퍼져 우리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이 세계 곳곳에 급속도로 퍼졌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소녀시대나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카라의 아이돌 그룹의 매력에 쉽게 빠질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

현재 유럽에서 불어오기 시작하는 한류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영국, 독일, 스위스 등에서도 한류 팬들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유럽 작곡가의 곡을 K-POP 가수가 부르고 이 노래는 한국에서도 히트를 치면서 유럽 한류의 원동력이다.

작년 11월 페이스북에 ‘파리 K-POP 공연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계정을 만들었고, 현재 1만2천900명 이상 가입했다. 영국BBC방송에서는 유럽의 한류열풍을 집중 보도하면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대기업, 재벌에서 대중가요, 영화 등 문화 중심의 한류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7개 대학에 있는 한국어학과 지원자가 많아져 두 개 반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이번에 불어온 한류열풍은 문화적인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의 가치가 함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 K-POP, 유럽 진출의 첫발

지난 6월 10일 프랑스 파리의 관문인 샤를드골공항에 태극기와 ‘좋아요’ ‘사랑해요’ 등 한글로 쓰인 피켓을 든 700여 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K-POP’으로 불리는 한국 그룹을 보러 모인 인파였다. 현지시각 6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파리에서 개최된 공연에는 1만4천여 명이 운집했고, 슈퍼주니어·소녀시대·동방신기·에프엑스 등 한국 아이돌 가수는 현란한 춤과 노래를 부르며 팬들의 열광에 답했다.

한국 가수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1만 5천여명의 현지 팬들은 한국어로 된 낯선 가사를 유창하게 따라 부르고 각양각색의 플래카드로 K-POP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르 몽드, 르 피가로 등 프랑스의 유력 언론도 K-POP과 한류 열풍을 분석하며 "한국의 문화 상품 수출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막이 오르자 7000명이 꽉 들어찬 공연장은 환호와 박수로 터져나갈 듯했다. 10대와 20대 초반이 대부분인 팬들은 앞 다퉈 무대 앞으로 뛰어나갔으며 소녀시대의 ‘오’,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에프엑스의 ‘피노키오’, 동방신기의 ‘왜’, 슈퍼주니어의 ‘너 같은 사람 또 없어’의 가사를 그대로 따라 불렀다. 노래 중간 중간의 추임새와 다양한 춤 동작을 흉내 내는 팬들도 많았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 온 팬들도 있었다. 한국 교민 관객은 5%도 되지 않았다. 무대에서는 가수들이 ‘와이어’에 몸을 묶고 하늘을 나는 장면도 등장했다. K-POP 스타들은 격렬한 춤과 함께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프랑스어로 다양한 인사를 하며 친밀감을 표시했고, 관객들은 일제히 “와∼”를 합창했다.

국경을 초월한 K-POP열풍에 대해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광고도 없이 한국 대중문화가 퍼지는 것은 SNS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K-POP의 노래와 춤은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고 페이스북, 트위터같은 SNS를 통해 확산되었다. 언어와 인종이 다른 세계에 K-POP을 확산시킨 견인차로 꼽힌 SNS의 영향력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M이 이번 공연 장면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제공한 ‘유투브’와 ‘페이스북’에서도 반응은 폭발적이였다. 별도의 프로모션 없었지만 뮤직비디오나 공연영상 등이 ‘유튜브’를 타고 유럽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팬 층을 형성했다.

인형 같은 외모에 화려한 군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을 앞세운 ‘아이돌 가수’들이 유럽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K-POP열풍은 10~20대 청소년으로 대중들이 즐기는 문화로 다가가고 있다. 그동안 프랑스 내에서 접할 수 있었던 한국 문화는 영화가 대부분으로 김기덕, 이창동 등 한국 감독들은 프랑스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감독들이다.



■ K-POP 열풍의 과제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는 한국 대중음악 대한 유럽의 관심을 고조시켰으며, 그동안 아시아권 진출에 주력했던 국내 음반기획사들이 유럽과 중남미 등의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반향을 프랑스 유력 신문인 ‘르 피가로’와 ‘르 몽드’는 각각 ‘한류, 파리 제니트 공연장 강타한다’, ‘한류, 유럽 진출’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르 몽드’와 영국 BBC 등의 유럽 언론들이 K-POP 성공신화의 어두운 단면이라며 ‘노예계약’ 등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상반된 견해의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 K-POP의 진출이 쌍방향 문화 교류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2년 전 최고 인기그룹 동방신기 전 멤버와 소속사간의 법정 소송을 대표적 사례로 들기도 했다. ‘르 몽드’ 는 “음악을 수출품으로 만들고자 제작사의 기획으로 길러진 소년과 소녀들이 긍정적이며 역동적인 국가 이미지를 팔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K팝 가수들이 중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자 일부에서 혐한류, 반한류가 일었다”며 “K-POP 걸그룹을 성적 대상으로 등장시킨 일본 만화가 나온 것도 그 반증이다"고 말했다.

K-POP열풍은 아이돌 그룹의 댄스음악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10대, 20대의 지지를 받는 아이돌 멤버 외에 폭넓은 연령층의 가수를 발굴하여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열기를 계속 키워 나가기 위해 영화, 게임, 관광 등 부가가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가수들의 음악 K-POP이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파란 눈의 소녀들이 손에 태극기와 한글로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파도타기 응원과 월드컵 박수를 치며 K-POP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한류의 열풍을 느낀다. 유럽에 불어 닥친 한류열풍,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 발전해야한다. 서강고등학교 수석교사 봉병탁



<학생작>

유럽에 몰아친 태풍 ‘K-POP’

서강고 1학년 이청빈

“한국이 너무 좋아요.” 한국 청소년의 말이 아니다. 바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역의 10대, 20대가 내는 목소리이다.

그들은 6월 10일 르 제니스 드 파리에서 열렸던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7천석을 15분만에 매진시켰고,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추가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형태의 시위를 벌여 공연을 1회 연장시키기도 했다. 어떻게 유럽에 ‘한류열풍’ 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유튜브, 아이튠즈 등의 디지털 미디어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의 확산이다. K-POP의 노래와 춤은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고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또 노래는 한국적 취향을 앞세우지 않고 여러 해외 작곡가들의 공동 작업을 시도했다. 예를 들면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은 미국의 busbee와 영국의 Alex James, 스웨덴 출신의 kalle Engstrom의 작품이다.

그리고 대형기획사들의 메니지먼트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덕분에, 우리나라 아이돌그룹은 외모와 춤, 실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경쟁력과 차별화를 갖는 것이다. 현지화 전략도 성공적이었다. 현지 뮤지션들을 참여시키고, 현지 정서에 맞는 안무가를 참여시키는 등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한국과 현지 시장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루어냈다.

이처럼 거대해진 한류를 오랫동안 사랑받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한다. 아이돌 멤버 외에 폭넓은 연령층의 가수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

또, 영화, 게임, 관광 등 부가가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정책지원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 교류를 통해 교감하고 발전하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나무>

1.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프랑스에서 인기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세요.

2. 아시아에서 한류는 많이 확산되었지만 유럽은 불모지였다. 유럽에 K-POP확산에 원동력은 무엇인지, 높은 벽처럼 느껴지던 유럽에 K-POP이 통하게 된 이유를 적어보세요.

3. 유럽 언론은 K-POP 한류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하고 있다. 스파르타식 훈련을 통해 가수를 육성한다든지, 가수와 불평등한 노예계약을 맺는다든지, 정부가 문화수출에 개입하고 있다든지 하는 비판은 하고 있다. 그런 비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써보세요.

4. 프랑스 '르몽드'는 ‘K-POP, 유럽을 정복하다’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K-POP을 한국의 역동적인 국가이미지를 알릴 수단으로 인식하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길러낸 소년소녀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K-POP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방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써보세요.

5. 프랑스 파리 공연을 출연한 아이돌 가수를 스크랩하고, 이들 가수가 갖는 음악 장르와 댄스 등 특징을 신문기사와 사진을 활용하여 표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