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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만들기' 프로젝트 염주초 김준성 교사 수업사례(상)
입력 : 2011년 12월 20일(화) 00:00


"신문과 친숙해지니 문장력·탐구력이 쑥쑥"

'우리가 만들어 가는 행복한 빛고을 신문' 발간

사회교과 연계해 전문적 소양 키워 양질 성과

과목 흥미·학업 성취도·소통 친화력 향상 한몫

"아, 사회시간이구나. 사회는 너무 어려워!"

"사회는 외울 것도 많고 너무 재미없어, 나는 사회를 싫어하는데…."

염주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 사회과목 첫 수업시간 학생들의 반응이다. 정식 수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힘이 빠졌다.

아이들의 한숨을 기쁨의 미소, 가득 찬 열정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학생들에게 사회과목에 대한 흥미를 갖게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키우고, 사회과목을 통해 배운 지식을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지역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인 '우·행·빛 신문 만들기'프로젝트.

염주초등학교는 올해로 4년째 신문활용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언론재단과 신문협회가 주관한 '2011 신문사랑 NIE 공모전'에서 초등학교 NIE지도사례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염주초등학교 김준성교사의 NIE지도 사례를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 지역 신문 만들기 계획

학생들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알맞은 ‘지역 신문 만들기’프로젝트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우선 실태 조사를 실시해 분석했다.

반 전체 27명의 아이들이 평소에 신문을 자주 보는 학생은 2명(7%)에 불과했고, 수업 시간이나 생활에서 신문의 내용을 자주 활용한다는 학생도 2명(7%)에 머물렀다. 또 자료를 수집해 신문 기사처럼 써 본 적이 있는 학생은 5명(18%)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실태 분석 결과 사회 교과에 대한 흥미,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더불어 탐구하는 능력 등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었다.

사회과 교육과정 측면, 사회교과서의 한계, NIE의 체계적인 적용, 지역화, 탐구능력 향상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고 이를 통해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로서 지역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서 아침 활동 시간에 신문 구독을 통해 신문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수업시간 신문 자료 투입 및 신문 토론 활동을 통해 신문을 활용하는 데 익숙해지도록 했다.

또 신문 제작에 대한 기초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체계적으로 프로젝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우·행·빛 신문 만들기’란 ‘우리가 만들어 가는 행복한 빛고을 신문’의 앞 글자만 따서 만든 줄임말로, 초등학교 4학년 사회과 교육과정과 신문 활용 수업인 NIE의 방법을 활용해 염주초교가 새롭게 구안한 지역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의 명칭이다.

우·행·빛 신문 프로젝트는 교사가 사회과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관련 주제를 제시하고 아이들은 이 주제 안에서 자신이 탐구하고 싶은 취재 계획을 세워 조사하고 기사를 쓰며 이를 협동해 함께 지역 신문을 발간하고 함께 공유했다.

처음 아이들은 백지의 상태이기 때문에 지역 신문을 바로 제작할 수 없었다. 내실 있는 활동이 되기 위해 먼저 단계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별도의 시간을 확보하고 실제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사회과 교육과정 재구성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연간 교육계획을 작성했다.

단계별 프로그램은 신문과 친해지기(1단계), 구석구석 신문 살피기(2단계), 나는야 기자 견습생!(3단계), 우·행·빛 신문 만들기(4단계), 공유하며 더 나아가기(5단계)로 진행했다.

신문의 취재는 취재 부서를 조직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취재 부서는 사전에 다중 지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강점 지능과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조직했다.

학년 발달 단계와 교육과정 내용을 고려해 취재 부서는 총 4개를 두며 사회 생활부, 자연 과학부, 문화 예술부, 광고 편집부로 나누었다. 신문은 학급 인원수를 고려하여 6개의 팀으로 구성해 발간했다.

우·행·빛 신문 제작의 방법과 순서는 먼저 취재 계획서 작성 후 평가 척도에 의해 취재 기사를 선정하게 되는 팀원 간 사전 회의를 가졌다.

이후 취재 기사의 심의 및 조언을 위한 교사와의 본 회의를 거쳐 계획에 맞게 취재하고 기사를 쓰도록 했다. 기사를 모아 함께 하나의 신문을 발간하고 발간된 신문은 서로 돌려 읽으며 친구의 기사와 팀별 신문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을 나누도록 했다.

이때, 사이버공간에서도 신문과 기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학급 누리집에 취재 기사방, 사진방을 개설해 운영했다.



▶ 이것만은 꼭!

□ 교사는 사회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제재에 맞게 기사 주제를 다양하게 제시해준다.

□ 개인의 강점 지능을 살려서 자신이 원하는 취재 영역을 정해 기사를 쓸 수 있도록 한다.

□ 계획에서부터 발간까지 팀원과 함께 소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 배운 내용을 실천하며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기여하도록 한다.



■ 지역 신문 만들기 적용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기반으로 4학년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 활동과 사회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학교 행사와 특수시책 등을 고려해 이를 제외한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 활동 중 창의적 특색 활동으로 1,2학기 각 20시간을 확보했고 이를 사회과 교육과정과 연계해 편성했다.

학기 초 학생들은 신문에 대해 거의 백지 상태와 다름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문을 이해하기 위한 초석 다지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4학년의 수준에 맞게 신문 이해와 신문 기사 작성, 참고 자료를 담은 학습 보조 교재를 개발했다.

학습 보조 교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신문 기초 다지기 ▶ 신문의 이해와 신문의 구성: 신문의 개념과 신문의 유용성, 신문 지면의 구성에 대해 지도했다.

(2) 구석구석 신문 살피기 ▶기사는 이렇게! 신문 기사를 유형에 따라 나눠 제시하였고 사례와 더불어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도록 했다.▶사진 속으로! 신문 기사에서 사진의 효과와 사례를 살펴보도록 했다. ▶ 광고, 아이디어와의 싸움! 짧은 문장 속에 흥미와 주제를 담고 있는 광고를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직접 광고 문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 만화 속에 담긴 진실! 만화 및 만평의 사례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사실과 풍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아름답게, 보기 좋게! 신문 기사, 사진, 광고, 만화 등을 중요성과 심미성을 고려해 구성하고 편집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3) 취재계획서 및 취재 기사 ▶ 취재계획서 및 취재기사: 취재계획서 및 취재 기사 양식을 주고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4) 취재거리 냠냠 ▶ 취재 기사 거리 모음: 4학년 사회 교과의 제재별 취재 기사 거리를 다양하게 제시해 학생들이 취재 계획을 세울 때 참고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5) 신문으로 여는 세상 이야기 ▶ 동기 유발 및 적용 학습지: 4학년 사회 교과의 차시별 수업과 관련해 엄선한 신문 자료로서 동기 유발과 적용에 투입했다.



■ 교실 신문 환경 구성하기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교실의 환경은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학생들의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의 활동을 돕고, 신문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 활동과 연관된 교실 환경을 조성해 교실 곳곳에서 신문 학습 활동의 분위기가 넘쳐나도록 꾸며보았다.

이러한 환경 구성은 위에 언급한 교실 환경 구성과 더불어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급 누리집 구축을 함께 했다. 교실 환경은 ‘우·행·빛 신문 게시판’, ‘와글와글 토론 게시판’, ‘내가 취재왕’, ‘포트폴리오’, ‘신문으로 여는 아침(신문 스크랩 전시)’으로 구성했다.

▶‘우·행·빛 신문 게시판’운영: 우·행·빛 신문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 동안 자신의 신문사에서 만들었던 신문을 꾸준히 모아 정보를 누적해가고 돌이켜보면서 스스로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의미가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신문을 계속해서 볼 수 있도록 교실의 여러 공간들을 활용하여 게시할 수 있도록 했다.

▶‘와글와글 토론 게시판’운영: 논쟁이 되고 있는 내용의 신문 기사를 제시하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짬짬이 시간을 이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내가 취재왕’ 포트폴리오 비치: 신문의 기초 다지기, 구석구석 신문 살피기, 취재거리 냠냠, 신문으로 여는 세상 이야기(수업시간 신문 기사 활용 자료), 취재계획서 및 취재 기사 등은 학습지로 제시되기 때문에 보관 및 정리가 용이하도록 '내가 취재왕' 파일을 만들어 꾸준히 누적할 수 있도록 했다.

▶‘신문으로 여는 아침(신문 스크랩)’ 전시: 매일 아침 활동 시간을 이용해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활동을 하고 나면 오늘 내용을 전시해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누리집 구축은 ‘선생님이 들려주는 신문이야기’, ‘취재거리 냠냠’, ‘취재자료방’, ‘오늘 취재 갔다 왔어요’, ‘수업 소감 및 반성’, ‘와글와글 토론방’으로 구성했다.



NIE, 교사가 먼저 해요!

평소 사회에 대한 관심과 신문을 꾸준히 구독하고 있지만 사회 교과 시간이나 사제 동행 아침 신문 스크랩 시간을 활용한 학습 지도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가 솔선수범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신문 활용 학습 및 사회과 교수·학습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상과 같이 연구 활동을 실시하였고, 이는 보다 체계화되고 양질의 프로젝트 학습이 되는 기반이 되었다.



<참고자료>

<이 달의 신문과 기사왕 선정 방법>

1. 신문사별로 신문을 돌려 읽는다. 이때, 1→2→3→4→5→6→1모둠으로 돌리고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해주는 것이 좋다.

2. 독자는 돌려 읽으면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되면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 이때, 스티커는 기사마다 1개만 붙일 수 있다.

3. 포스트잇에 기사에 대한 댓글을 작성해 신문의 뒷면에 붙이도록 한다. 이때, 포스트잇에는 ‘000기자에게’라고 쓰면 찾아보기 쉽다.

4.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을 때, 스티커의 수를 세어 본다. 가장 많은 스티커를 모은 신문사는 이 달의 신문사로 선정된다.

5. 신문사별로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기사를 쓴 기자는 이 달의 기사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