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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답사 일번지 강진]비밀의 정원 백운동, 트레일 코스로 다시 태어나다
입력 : 2016년 05월 04일(수) 00:00


무위사를 지나 볼 수 있는 백운동정원은 담양의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부용동과 함께 이른바 '호남의 3대 정원'으로 꼽히는 별서(別墅.별장)이다.
강진군, 가우도 명성 이을 관광명소 기대 -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지만 아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강진 월출산권역이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

강진군은 월출산권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트레일 코스를 조성해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테마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월출산권 관광지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백운동 생태공원 및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마치고 연차적으로 2018년까지 총 89억 원을 들여 백운동 전시관, 한옥 체험관, 녹차전망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월출산권 트레일코스는 무위사를 시작으로 백운동 별서정원, 월출산다원, 이한영생가, 월남사지를 경유해 달빛한옥마을에 도착하는 4km의 걷는 길이다.

트레일코스에서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무위사는 신라 618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다. 무위사를 지나 볼 수 있는 백운동정원은 담양의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부용동과 함께 이른바‘호남의 3대 정원’으로 꼽히는 별서(別墅·별장)이다.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간다는 의미의 백운동은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비밀스럽게 자리하고 있어 그동안 소수의 전문가들에게만 알려져 있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월출산다원은 밤낮의 온도 차가 크고 안개가 많아서 차 재배의 적지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상표화되어 해방 직전까지 판매됐던‘백운옥판차’도 여기서 생산됐다. 전설의 명차를 빚어낸 이한영 생가도 둘러볼 수 있다.

차밭을 지나 월남사지를 거쳐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트레킹코스의 종착점인 달빛한옥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월출산의 비경과 한옥마을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이곳은 문화관광부가 선정한‘사진찍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는 2018년까지 월출산권 관광명소화사업이 완료되면, 지난해 4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던 강진의 대표 관광지인 가우도의 명성을 이어 서남해안권역 신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월출산 자락 아래로 이어지는 트레일 코스는 자연이 만든 그림아래 따뜻한 정을 느끼며 걷는 이의 마음이 위로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제주의 올레길보다 아름다운 명품 코스로 조성해 전남 관광을 넘어 전국 관광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트레일’이란‘길고 오래 걸을 수 있는 길’이란 뜻으로 산길, 오솔길, 시골길 즉 걷는 길을 의미한다. 월출산 트레일 코스는 숲을 찾아 천천히 걸으며 풍경 좋은 시골마을을 구경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감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길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올레길 등이 유명한 트레일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