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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티투어·빛고을남도투어 버스 인기
입력 : 2016년 06월 28일(화) 00:00


'편안한 시티버스 투어로 남도의 맛과 멋, 정 느껴요'
한폭의 병풍수채화같은 명승지 화순적벽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워하고 있다.
주말 정기 운행과 관광객 선택 폭 넓혀져…홍보 부족 아쉬움

핸들을 놓고 투어 버스 타 보자…승용차보다 풍경 훨씬 잘 보여

천금희 광주시문화관광해설사, 구수한 입담 해설로 인기몰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날에 딱 좋은 광주 '빛고을남도투어버스'를 타보세요"

모처럼 떠나는 주말여행, 승용차를 이용하자니 찾아 가기가 쉽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여행지에서 이동이 걱정이다.

이럴 때 빛고을남도투어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보자.

여행을 더욱 알차게 할뿐 아니라 다양한 여행지 정보는 물론이고 현지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기 어려운 맛집까지 소개받는 횡재를 덤으로 경험할 수 있다.

광주시와 광주시관광협회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광주와 인접 5개 시군을 연계하는 테마형 '빛고을 남도투어버스'와 도심순환형 '시티투어버스'를 정기 운행하고 있다.

최근 '빛고을 남도투어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운전하는 승용차를 버리고 하루쯤은 핸들을 놓고 싶어 투어버스에 몸을 실었다.

광주 빛고을남도투어는 선비문화코스(담양 장성)과 역사문화코스(나주 함평), 자연문화코스(화순) 등 3개의 테마코스로 운영된다.

26일 기자는 시승기를 쓸 목적으로 광주 송정역을 출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화순적벽, 운주사를 거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로 오가는 자연문화코스(화순)의 버스를 타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오전 8시40분 부터 기다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는 빛고을남도투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기자를 포함해서 총5명이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라는 질문에 "광주시관광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했다"며 "이 코스가 맘에 든다"라고 좋아했다.

오전 8시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유스퀘어(8시35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8시50분이 되니 도착했다.

버스는 안전을 위해서 입석금지다.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탔다. 이날은 장마 탓인지 11명이 탑승해 좌석이 여유가 있어 맘에 드는 좌석에 앉으면 된다.

제일 먼저 화순적벽을 향해 출발한다는 천금희 광주시문화관광해설사의 카랑카랑한 고운 목소리로 인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녕하세요~방갑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인사하는 천 해설사의 웃음 속에 버스 여행객들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모습을 보이더니 얼굴 표정이 조금씩 밝아진다.

버스가 광주 도심을 벗어나 화순지역으로 접어들자 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해설이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버스 투어의 또 하나의 재미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꼭 귀담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서울과 전주 등 전국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을 위해 무등산과 5·18민주화운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광주의 상징을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알기 쉬운 해설을 가미해 '광주시를 알리는 홍보에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천금희 광주시문화관광해설사는 "광주시티투어와 빛고을 남도투어를 타기 위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 광주시를 찾은 관광객들이 남도의 맛과 멋, 흥, 정을 느끼는 편안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알림이로서 재치와 지식과 서비스를 겸비한 만능 이야기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없이는 해설을 할 수 없다, 광주·전남의 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광주 이미지를 심어주는 전도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간 남짓 달리는 버스는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30여년 만에 개방된 화순 적벽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했다.

천 해설사는 "동복댐 상류에서부터 7㎞ 구간에 형성된 절벽(노루목적벽)으로 중국 적벽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으로 전국을 떠돌던 방랑시인 김삿갓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며 유래와 역사적인 사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여행객들은 창밖 풍경을 맘껏 즐겼다..

드디어 도착한 회순적벽의 풍경을 바라본 여행객들은 적벽을 향해 헤엄쳐 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거북섬'과 적벽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설치한 전망대 위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작은 쉼표를 찍어주듯 감탄사를 연발했다.

서울에서 찾아온 정유석 부부는 "광주시에서 여행객들을 위한 주말 버스투어를 마련해줘 일부러 찾아왔는데 정말 감동적이다"면서 "남도의 아름다운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맘껏 즐기고 돌아가고싶다"고 말했다.

한 폭의 병풍수채화같은 명승지 적벽 투어를 마친 투어버스 여행객들은 운주사를 가기 전에 능주면의 맛집에서 각자 자율적으로 점심 식사를 한 뒤 아름다운 숲이 우거진 정자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어 천불천탑 화순 운주사 탐방을 끝으로 근대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광주 양림동으로 이동한 여행객들은 양림 커뮤니티센터 옆 골목길에 사는 어르신들의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펭귄을 닮아 '펭귄마을'로 불리는 이곳을 찾아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시간 여행을 보냈다.

1970~1980년대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에는 잡다한 볼거리들이 가득해 펭귄마을표 웃음 넘치는 추억 여행에 즐거워했다.

이날 투어 마지막 코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도착, 전당을 둘러보는 곳으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박석명 광주시청 관광진흥과 주무관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광주 시티투어와 빛고을 남도투어를 광주의 대표 핵심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광주의 문화예술과 전남의 자연경관을 연계한 지역의 관광 상품을 다채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아직 시티버스 홍보가 미흡하지만 더욱 적극적인 활동으로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용만 광주시관광협회 사무국장도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한 광주 시티투어와 빛고을 남도투어가 매주 주말 광주전남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고 있다. 관광객들이 남도를 찾아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 안전한 관광 투어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도심순환형 시티투어 코스

광주송정역을 출발, 김대중컨벤션센터,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를 거쳐 중외공원, 우치공원, 국립518민주묘지, 광주호 호수생태원, 충장사, 지산유원지, 전통문화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인예술시장,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월드컵경기장을 잇는 코스로 매주 주말 하루에 90분 간격 6차례 정기 운행된다.

빛고을 남도투어 3개 코스.

광주와 인접 5개시·군(나주시, 담양군, 화순군, 장성군, 함평군)을 연계한 광주의 도심관광, 지역전통문화체험, 자연관광을 결합한 테마형 코스로 운영되며, 수도권 등 타 지역 관광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출발과 기점을 광주송정역,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

▲광주-화순 코스

광주송정역,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화순 적벽, 화순 운주사, 김치타운, 광주전통문화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역사문화마을

▲광주-담양, 장성 코스

광주송정역,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 장성축령산, 월봉서원, 담양 죽녹원, 환벽당, 소쇄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나주·함평 코스

광주송정역,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나주박물관, 황포돛배, 함평 엑스포공원(양서파충류생태공원), 양림동역사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티투어와 빛고을 남도투어 이용을 원하는 관광객은 광주관광협회 홈페이지와 전화(062-233-3399)로 예약하면 된다.

예약을 못한 경우 시티투어는 주요 관광지의 승강장에서 탑승할 수 있고, 빛고을 남도투어는 광주송정역,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빈 좌석이 있을 경우 탑승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광주시티투어는 성인(중·고등학생 포함)는 3000원, 국가유공자와 초등학생 이하는 2000원이며, 빛고을 남도투어는 성인(중·고등학생 포함)은 7000원, 국가유공자과 초등학생 이하는 3000원이다.(관광지 입장료와 점심 식사비는 관광객이 별도 부담).글·사진=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