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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자<9> 청도군새마을회
입력시간 : 2016. 11.23. 00:00


베트남 타이응웬성 시범마을…영농·의식개선 성과

새마을 발상지 착안해 테마파크 조성 '인기몰이'

매년 청도천 둔치서 전국 최대 재활용 경진대회

백일장·사생대회 등 문화공동체 운동도 '독보적'

청도군은 최근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의 하나로 군의원, 군새마을회, 새마을4단체 회원과 함께 베트남 타이응웬성 딩화현 순방을 마치고 왔다.

군과 새마을회가 베트남서 추진 중인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우호증진 및 상호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새마을지도자 등 방문단은 “베트남 타이응웬성 현지 주석과의 만남에서 딩화현에 진행 중인 새마을 시범마을조성사업의 성과와 추진방향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지사람들은 “청도군의 성공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딩화현 지도자 연수기회를 확대해주기를 요청했다”고 한다.

방문단은 새마을 시범마을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범농장 조성 등 추진사업장 점검과 지원사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용품을 전달하고 새마을리더 해외 봉사단원을 격려했다.

2년 전 베트남 타이응웬성 딩화현과 새마을시범마을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 청도군은 현지에서의 한국어 교육, 주민의식교육 등 의식개선사업뿐만 아니라, 시범농장 영농교육, 마을회관 신축, 안길포장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의 선봉 주자임을 자랑하는 청도군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입구에 도달한 취재진은 순간 아치형 대형 조형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거대함에서 느껴지는 웅대한 그 모습은 아직도 머릿속에 간직되어져 있다.

잘 정돈된 기념공원 내 조형물을 살피며 한참을 걸어 기념관에 들어서자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에선 볼 수 없는 거대한 기념관의 실내구조와 각종 새마을운동 관련 전시물이 실내공간을 장식하고 대형 스크린에서는 안내멘트와 함께 시선을 유도한다.

전시장 관람이 5분 여 진행되었을까, 건물 밖에서 들러오는 소리가 요란하다. 아니나다를까 대형 버스 두 대에서 내린 남녀학생들과 중장년층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뒤섞인 채 전시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말씨도 각기 다른만큼 지방색도 엿볼 수 있다.

한순간에 전시장 공간은 비좁은 듯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기념관 밖은 가족단위 및 연인끼리 기념사진 촬영으로 아우성이다. 한눈에 봐도 오랜 세월을 짐작케 하는 기차칸 내부에는 대통령 집무실을 연상케 꾸며져 관람객 너나할 것 없이 옛날 옷차림의 소품을 이용해 VIP의자에 앉아도 보고 70년대 새마을운동 현장순회를 재현함으로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저기 웃음소리와 함께 기념되는 추억의 사진을 만드느라 휴대폰과 카메라 셔터소리 요란하다.

볼거리는 또 있다. 기념관 서편 쪽에 위치한 새마을테마파크다. 그곳에는 새마을구판장과 새마을 상징물도 있고, 한 켠에는 새마을 정신을 체험하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가족단위 혹은 중고교생 등의 청소년들을 위한 숙소를 겸비한 체험학습장은 사계절 내내 인기를 끈다고 한다.

새마을발상지 기념관에 도착한지 두어 시간이 지났을까, 인근 마을 아주머니들은 지역 특산품을 내놓은 채 자판행상을 한다. 옹기종기 나열된 버섯류며 사과와 감 말랭이 등의 토산품 진열은 한두 번의 솜씨가 아니다. 의례 주말이면 손주 녀석 용돈삼아 품을 판다고 한다. 운 좋은날은 일찍 감치 가져온 물건을 다 팔고 갈 때도 많다며 기자양반도 하나 사주라고 운을 띄운다. 시식용 감 말랭이는 별미였다. 소포장 몇개를 구입했다. 자동차 안에서 졸음쫓기에 안성마춤인듯 싶다.

(사)청도군새마을회(회장 양항석)는 그 동안 새마을운동청도군지회에서 지난달 10월 창립 이사회를 갖고 비영리 법인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새마을운동청도군지회의 기능과 역할은 그대로 맡게 된다.

양항석 초대회장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운동 기치아래 이론과 논리가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를 치유하고 정신새마을운동, 환경새마을운동, 세계로 향하는 새마을운동 전파 등을 위해 청도 새마을가족의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청도군새마을회의 자랑은 또 있다. 매년 청도천의 둔치에서 청도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새마을지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수집한 재활용품은 1톤 트럭 700여대분과 고철 300여 톤으로 청도군 9개 읍면마을 곳곳에서 수집된 결과물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는 해마다 청도군 주민 모두가 수집에 참여하고 생활 곳곳에 버려진 숨은 자원을 발굴하는 청도군새마을회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마을회 4단체가 협동정신으로 수행하는 사업으로 구심점을 갖추고 있다. 지역 새마을지도자와 이장단협의회의 역할관계도 그만큼 중요시하여 이곳에선 지도자과정을 거치지않고선 이장출마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청도군의 재활용품 경진대회는 전국적으로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새마을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 문화공동체 운동도 독보적이다. 전국 최초 관내 212개 마을 정원이 참여한 새마을문고 지도자가 위촉된 사례도 있다. 문고 지도자 역할의 제고는 곧 미래 지도자의 선험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김병수 사무국장은 “재활용품을 가득 실은 700여대의 차량이 행렬지어 행사장에 진입하는 장면은 군민 모두의 화합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놀라운 관경이라 자랑하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재활용품 모으기 실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한다.



사진설명 // 탐방객들이 기념공원을 거닐며 역사기념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청도군새마을회가 조성 운영하고 있는 새마을테마파크, 이곳에선 새마을 정신 등의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청도군새마을회의 자랑거리인 '재활용 모으기 경진대회'에 도열된 수 백대의 트럭들.


글·사진=오세옥·김혜진기자 zmd@chol.com         글·오세옥·김혜진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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