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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큐레이터 그룹 광주서 국제전
입력 : 2017년 07월 28일(금) 00:00


한국·필리핀 작가들 내달 1일 월산동 오버랩서 공동전시
독립큐레이터 그룹 OverLab의 한국과 필리핀 작가들의 공동작업 모습.
광주에서는 드물게 독립큐레이터 그룹이 해외 작가 레지던시를 기반으로 한 국제전을 열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결성된 독립큐레이터 그룹 OverLab.(대표 김선영, 이하 오버랩)이 한국과 필리핀 작가들이 참여하는 공동 전시를 연다.

오버랩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유목적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6월 광주 남구 구성로(월산동) 번안길 내 공간을 마련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오버랩 전시공간에서'Cycles 002'을 주제로 내달 1-7일까지 6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공동창작 설치작품전을 갖는다.

참여작가는 크리스토프 사게뮐러, Christoph Sagemuller, 페이 아반타오, 카리나 브로스 곤자가 (이상 필리핀)과 Karina Broce Go이재문, 설 박, 서영실씨 등 6명이다.

'Cycles' 시리즈는 필리핀 바콜로드와 광주 작가들의 교류프로젝트로 2014년부터 이어온 교류전시가 2015년부터 소통에 중점을 둔 공동창작 형태에 집중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 결과물들을 한데 선보인다.

특히 참여 작가들은 보다 안정적인 소통과 협업을 위해 올해부터 레지던시로 그 형식을 확장했다.

오버랩은 광주에서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해 온 김선영씨가 박유영 큐레이터와 공동으로 결성했으며 지난 2015년 사비를 들여 지금의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2층 단독주택을 임대, 올 3월부터 3개월여 준비를 거쳐 공간을 마련했다.

이들은 광주문화재단으로부터 5천만원을 지원 받아 사무실 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시각전문독립큐레이터 양성과 활동 지원, 세미나, 조사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필리핀 국적의 3명 작가가 입주해 설박 등 광주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 결과물을 처음 선보이는 장으로 펼쳐진다.

김선영 대표는 "이번 전시는 수 년 동안의 일련의 과정이 예술가에게 어떠한 경험을 부여하는 지를 살피고 거듭된 기획적 실험을 통한 의미와 방향성을 엿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