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자치칼럼-계단오르는 소탈한 신체활동이 지역 건강수준 높인다
이윤지 광주광역시 남구 보건소장
입력시간 : 2017. 08.08. 00:00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인용한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운동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약 675억 달러에 달하며,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매년 500만 명이 운동 부족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고 추산되었는데, 이 조사는 운동 부족이 초래하는 경제적 손실을 추산한 첫 번째 연구로서 142개국, 10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생활습관 중 손쉬우면서도 오히려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운동(신체활동)이다. 많은 사람은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만큼 실제로 잘 실천하고 있을까?

우리는 '운동'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쉬운데, 운동이라 하면 헬스장이나 수영장 같은 체육관에서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하는 힘들고 어려운 활동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수없이 계획만 세우다 포기하기 십상이 되고 실천의지는 점점 약해지고 만다.

'운동'이란 체력의 유지·향상을 목적으로 계획적·구조적·반복적으로 수행되는 모든 움직임을 말한다.(2017 보건복지부 지침) 즉, 일상속 모든 움직임은 '운동'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하루평균 15개의 객실을 청소하는 호텔 청소원이 1개의 객실을 청소하는데는 20~30분이 소요되는데 팔다리 뻗기, 굽히기, 들어올리기 등의 움직임이 필요하며, 이는 의사가 권장하는 운동량을 충족하거나 초과한 경우도 많은데 혈압, 체질량지수, 체지방비율 등 청소원들의 건강지표는 위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런 랭어 교수(하버드대 심리학과)는 객실청소원 80여명을 모집하여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은 본인의 일을 운동으로 여기고 있지 않았고 2/3는 규칙적으로 운동하지는 않는다고 말했고, 1/3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요한 만큼의 신체활동을 하고 있지만 운동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랭어 교수는 실험군에게는 그들의 업무가 훌륭한 운동이 되며, 권장 운동량을 충족한다고 설명해 주고 대조군에게는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은 채 4주가 지난 후 어떤 변화가 있는지 실험했다. 실험군은 1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얼마간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실제 운동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자신들의 업무가 훌륭한 운동임을 알고 4주만에 평균 1Kg 체중이 줄고, 체지방 비율과 수축기 혈압이 10% 감소했다. 이러한 신체변화는 운동량이 늘어서가 아니라 일상의 움직임이 '운동'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에 따라 운동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건강도시를 표방하는 남구에서는 '활동적 생활환경의 조성"이라는 기치아래 지난해 시범적으로 구 청사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두곳의 건강아파트에 건강계단을 조성하고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 남구 주민의 걷기실천율(1일당 30분이상, 1주일에 5회이상)은 42.4%(광주시40.8%)로 인접한 대전광역시(54.6%)와 국가건강증진종합계획(HP2020) 목표(55%)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통계적 이유도 있지만(2016.지역사회건강조사) 비만, 당뇨, 혈압 등 현대인의 만성적인 건강문제는 격렬한 운동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일상속에서의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자신의 몸과 건강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스포츠)을 하거나 체육관(시설)에 가지 않고도, "아침시간이나 점심 식사 시간, 저녁식사 이후 등 하루 중 시간을 내서 적어도 1시간은 힘차게 걷는 정도의 운동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많은 지자체에서 계단이용을 권장하고 걷기 좋은 길과 산책로를 더 많이 만들고 지역사회에서는 마을중심 건강 활동을 '주민'의 참여와 주도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이용률 측면에서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하루일과를 보내는 지금 이 시간, 숨을 고르고 조금은 몸을 귀찮게 만드는 움직임을 가져보자! 또 혼자하기 보다 함께 한다면 나와 지역사회, 우리가 사는 이 도시가 활기있게 건강해 질 것이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82-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