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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록관 수장고 첫 공개' 기록으로 보는 '5월 광주'
고3 일기장·취재수첩 등 원본 확인
입력시간 : 2018. 05.14. 00:00


미국의 비밀해제 문서(왼쪽)와 주소연 일기장
"공수부대에서는 처음에는 몽둥이로 다음은 대검으로 다음에는 총으로 우리 시민을 무차별 살해 했으며 또한 도망간 사람까지 모두 잡아 그 즉시 살해했고 구경하던 어린이, 할머니까지 무차별 살해해서 우리 시민들은 좋지 못한 일인 줄 알면서도 공수부대에 맞서기 위해 무기고를 털어 총으로 대전해 물리쳤다'고 공수부대에 맞서기 위해 시민들이 무장을 할 수밖에 없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여고 3학년 주소연 학생의 일기장에는 그날의 참상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 일기장 속에는 공수부대와 계엄군,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가하는 무차별적인 폭력과 광주시민을 폭도로 매도하는 당시 언론의 왜곡된 보도에 대한 분노 등 그날의 일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미국의 비밀해제 문서(왼쪽)와 주소연 일기장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기록물 등 '80년 5월'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기록물 원본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 38주년을 맞아 14일부터 25일까지 5층 수장고 열람실을 개방하고 기록물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외신기자로 광주를 취재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힌츠페터 기자의 여권과 안경, 5·18 당시 광주여고 학생으로 민주항쟁을 보고 느낀 점을 담은 주소연 학생의 일기장, 동아일보 광주주재 김영택 기자의 취재수첩, 시민사회단체가 민주수호범시민궐기대회에서 발표한 성명서 원본과 등을 볼 수 있다. 기록관의 5층 수장고는 출입이 제한된 곳으로 문서, 필름, 사진, 시청각 자료 등 3만4천143점의 원본 기록물을 분류·등록·보존하고 있다. 김현주기자 5151k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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