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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뉴스룸과 함께하는 도시락- 피톤치드 뿜뿜 '힐링로드'
편안한 쉼 ‘나주산림자원연구소’
녹음에 취하다 ‘국립장성숲체원’
입력시간 : 2018. 07.19. 00:00


실록을 품은 연구소 전경. 나주산림자원연구소 제공
'리틀 포레스트'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 시험·연애·취업 등 뭐 하나 뜻대로 되는 일 없는 일상을 살던 주인공은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 곳에서 조우한 옛 친구들과 농사를 짓고 들판을 거닐며 지내기를 1년여. 마침내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인생의 쉼표가 필요했던 영화 속 주인공은 '푸르름'에서 안식처를 찾는다. 비단 영화 속 주인공 이야기만은 아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안식처를 필요로 한다. 여기 '쉼'을 찾는 당신에게 자연의 품에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리틀 포레스트'를 소개한다.



나주산림자원연구소- 싸목싸목 걷기 좋은 길

나주 산포면에 위치한 '나주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도 산하 공공기관이다.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나주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 길. 나주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지역 산림자원과 임업시험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지만 오래전부터 '나주 산포 수목원'으로 불리며 나주시민들에게 사랑받던 '숨겨진' 휴식공간이었다.



하지만 인근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조성되고 KBS의 간판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과 가수 서인국의 '부른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사용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나주산림자원연구소는 KBS '1박2일'(위), 서인국 '부른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나주산림자원연구소 제공


◆한눈에 쏙, 포인트 코스

눈길 두는 곳곳이 힐링스팟일 정도로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을 품었지만 푸른 녹음이 우거진 여름의 전경은 가장 역동적이다.

푸른 녹음의 메타세쿼이아 길. 사진=김경원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한 피톤치드향이 먼저 반긴다. 두 눈에 가득 담긴 초록이 시리도록 싱그럽다.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은 걷지도 않았는데 힐링부터 되는 기분이다.

단언하건데 백이면 백 '정말 잘 왔어' 할 것이다.

나주산림자원연구원 내 치유광장 중앙무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사진=김경원


메타세쿼이아 길 양쪽으로는 쉼터와 정원이 잘 정돈되어 있다.

산림자원을 연구하는 공공기관이라기보다 아주 잘 꾸며진 유료 수목원에 온 느낌이다. 곳곳에 쉼터가 많은 덕분에 삼림욕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향나무 길은 메타세쿼이아 길과 함께 이곳 산림연구원의 메인로드. 흙을 밟을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과 달리 향나무 길은 왕복 2차선 도로지만 연구원 뒤편에 위치한 식산(食山)의 전경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메타세쿼이아 길만큼 사랑받는 곳이다.
나주산림자원연구소 내 여러 풍경. 사진=김경인·김경원


길목마다 장미원, 수생식물원, 화목원 등 다양한 테마의 나무숲과 식물원도 조성되어 있다.



국립장성숲체원- 녹음에 취하다

장성 축령산 편백숲 우드랜드로 익숙한 '국립장성숲체원'도 광주 근교 힐링 로드 중 하나이다. '치유의 숲'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숲의 치유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대 난대 조림성공지이기도 하다.

숲에서 명상을 즐기는 사람들. 국립장성숲체원 제공


그 명성에 걸맞게 하늘을 향해 길쭉하게 뻗은 편백나무의 향연이 장관이다. 찾는 이의 고민도, 답답함도 모두 뚫어버릴듯 시원시원하다.

'나주산림자원연구소'의 녹색이 새순의 밝은 연두빛이라면, 숲체원의 녹색은 지난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갈맷빛에 가깝다.

묵직하면서도 짙은 녹음의 향기는 전자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나'를 벗어나 '나'를 찾다, '치유의 숲길'



사진 국립장성숲체원 제공


국립장성숲체원에는 '치유의 숲길'로 불리는 6갈래의 길이 있다.
숲체원에는 '하늘바라기쉼터', '물치유장', '목재평상'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국립장성숲체원 제공


평균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어느 길로 가든 넉넉한 '쉼'을 가질 수 있다. 숲길을 내딛는 걸음이 가빠지기도 전에 안락한 쉼터가 먼저 반긴다. 여름의 녹음을 즐기기 제격이다.



◆함께 또 같이, 치유 프로그램

'국립장성숲체원'은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했다. 다 함께 숲을 즐길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이 그것.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우거진 녹음이 다 같은 초록이 아니듯이 삶 또한 다 같은 색이 아니다. 본인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에선 반드시 '쉼'이 필요하다. 가끔은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당신만의 '숲'을 찾아가 보자.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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