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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미술의 근간 살필 수 있는 계기되길"
오병희 학예연구사, '예술가열전-남도미술사' 출간
입력시간 : 2018. 08.09. 00:00


"남도 작가와 작품을 살펴보며 한국 미술의 뿌리가 되는 남도미술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병희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최근 지역 40여명의 예술가와 남도 미술 역사를 담은 '예술가열전-남도미술사'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 연구사는 이 책에서 윤두서부터 허백련, 박행보 등 지역 미술가들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해 수록했다.

오 연구사는 특히 이 책에서 남도회화의 시작을 윤두서로 보고 한국화, 서양화, 서예, 현대의 미디어아트에서 활동을 한 남도를 예향으로 만든 미술가들에 관한 내용들을 정리해 수록했다.

책은 '한국 남종화의 창조적 계승:한국화'를 비롯해 '빛과 추상으로 그린 서양화', '시대를 이야기 한 민중 미술', '남도의 미술:동국진체, 도자공예, 뉴미디어아트'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국 남종화의 창조적 계승:한국화'에서는 동북아시아의 공통문화라는 보편성과 함께 남도에서 발전했다는 특수성을 가진 남도를 상징하는 남도남종화를 다루고 있다. 조선후기 공재 윤두서와 조선말기 소치 허련, 근현대를 대표하는 의재 허백련과 남농 허건 등 남도 남종화의 스승들과 이들에게 남종화를 배우고 전승한 예술가들에 관한 글을 통해 남종화의 맥이 현재까지 남도에서 창조적으로 계승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어 '빛과 추상으로 그린 서양화'에서는 밝고 맑은 한국적인 색을 근간으로 서양화를 가르치면서 남도서양화단을 형성한 오지호, 1961년 조선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제자를 양성하면서 빛을 기반으로 자연의 생명과 아름다움을 그린 독자적 양식의 남도 서양화를 주도한 임직순을 수록했다. 국내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와 모더니즘 현대회화라는 앵포르멜운동을 연 강용운, 양수아도 다뤘다.

또 '시대를 이야기 한 민중미술'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예술가를 통해 본 민중미술의 시작과 전개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를 경험한 남도의 미술인들이 현실 참여적이고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민중미술을 전개한 가운데 이를 이끈 강연균, 손장섭, 여운, 황재형 등 남도를 대표하는 민중미술작가를 조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도의 미술 : 동국진체, 도자공예, 뉴미디어아트'에서는 18세기 민족적 자의식을 근간으로 한 한국적인 서풍인 동국진체, 고려청자 및 조선 분청사기의 중요한 산지라는 점을 전제한 뒤 1995년 광주비엔날레 '인포아트전'에 뉴미디어아트가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는 내용을 실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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