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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경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이해찬-"20년 장기집권 플랜 완성 위한 강한 리더십 필요"
마지막 정치적 소임… 민주운동 경험 살릴 것
공천 제도 정비·당정청 회의 정례화 등 공약
광주·전남지역 현안 조기 해결에 당력 집중
입력시간 : 2018. 08.09. 00:00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이해찬 의원이 지난달 3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5325@hanmail.net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달 26일 컷오프를 통과한 송영길(인천 계양을), 김진표(경기 수원무), 이해찬(세종, 이상 기호순) 의원 등 3명의 후보가 당권에 도전하고 있다. 본보는 당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후보를 만나 정책과 비전, 당 운영 방향 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호 순으로 송영길 의원과 김진표 의원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해찬 의원은 수 차례의 요청에도 인터뷰를 고사했다. 지난달 30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진행했던 내용, 4일 열린 광주·전남대의원 대회 연설, '이해찬 광장'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자료를 함께 엮어 지면을 제작했다. 이는 순전히 타 후보와의 형평성은 물론 독자들의 알권리 제공 차원에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의원(67·기호 3번)은 '개혁완수·총선승리!'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가운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20년 집권플랜'을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2020년 총선 승리, 20년 장기집권플랜 완성을 위해선 민주당이 더 역동적으로, 더 강하게 바뀌어야 하고, 이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갖은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 당대표'를 주장하는 김진표 후보, '세대교체'를 외치는 송영길 후보와 비교되는 대목인데, 이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에 걸맞은 후보가 바로 본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민주통합당 대표, 원내대표, 7선 의원 등 그동안 이 의원이 걸어왔던 길이 '강력한 리더십'을 대변해 준다고 이 의원 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 의원의 '강력한 리더십'은 현 시국을 위기로 진단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민생경제지표 악화, 계엄령 문건 등 적폐세력의 끊임없는 준동, 더뎌지고 있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 하락 등을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수구세력이 호시탐탐 진보 진영의 분열을 기다리고 있다며 진보 진영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광주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수구세력은 갈등과 분열을 기다리고 있다"며 "(진보 진영 내에서) 승자와 패자가 생기고, 상처가 남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개최된 전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도 "수구세력은 반전의 계기를 찾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고리로 경제위기론을 조장하고, 북미대화 과정의 불가피한 다툼을 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구세력에 대항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최후의 보루는 오로지 민주당 뿐이라고 이 의원은 강조하고 있다.

이 의원은 만약 민주당이 제대로 못하면 나라는 독재의 나라, 겨울공화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민주당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이 의원은 주장하고 있다.

'20년 장기집권플랜'과 관련해 이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촛불혁명은 평화롭게 하고 있는데 뒤에서 군사반란(기무사 계엄령 문건), 내란예비음모를 한 것"이라며 "이것을 우리가 청산하지 못하면 우리 역사는 다시 퇴보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진보진영)가 집권을 10년했다. 10년 했는데 무너지는 것은 2, 3년 만에 다 무너지고 말았다"며 "20년을 해도 겨우 뿌리만 내린다. 우리처럼 이렇게 보수화되고 냉전체제에서 편향된 나라가 이제 방향을 잡고 제대로 20년을 가야 기틀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에 당선되면 광주·전남 현안의 조기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대표 경선 이후 첫 번째 정책테마일정으로 광주 빛그린산단을 방문한 이 의원은 광주의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한 뒤, 광주시 최대 현안인 '광주형 일자리'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광주는 고용률이 전국 평균 이하로 무엇보다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광주가 앞장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모범적인 일자리 모델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접비용 즉, 주거, 교육, 의료 등 사회복지비용을 지방정부에서 지원해서 임금은 다른 지역보다 좀 적게 받더라도 고정지출비를 낮추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광주형 일자리' 장점을 설명했다.

전남도 현안과 관련, 전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전남을 일자리 메카로 만들겠다"며 "나주의 에너지벨리와 광주의 자동차산업을 결합시키면 전남이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메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력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신산업과 천혜의 문화관광산업, 농수축산 생명산업벨트를 성공시켜 전남을 한국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한전공대도 빨리 설립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한 뒤 "나도 5·18민주유공자다. 묘지 갈 자격을 갖고 있다"며 "국무총리와 민주화운동 등의 경험을 살려 마지막 정치적 소임이라 생각하고 뒤늦게 출마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대표 경선이 본격화 된 이후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탈당 논란에 대해 이 의원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판단할 문제지 지금 출당하라는 것은 성급하다"며 "만약 (선거) 전략이라면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 전당대회에 끌어 들여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송영길 후보의 세포론에 대해서는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 세포가 생성돼야 한다"며 "정책으로 하면 설득력이 있는데 정책 없이 그러니 적절치 않다. 당내 혁신과 개혁은 나이나 스타일이 아닌 철학과 정책으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과의 관계는 "당 대 당 통합은 우리 당내 반발이 많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공천 제도 정비와 함께 당정청 회의 정례화도 공약했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시스템 공천을 통해 정무적인, 사적인 공천이 되지 않도록 당을 정비해야 된다"며 "국무총리 당시 당·정·청 회의를 경험을 살려 당대표가 되면 당·정·청을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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