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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500대 기업 CEO 광주·전남 출신 여전히 미미
입력시간 : 2018. 08.10. 00:00


국내 500대 기업의 CEO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대학 출신의 수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이 다소 늘었다지만 의미를 둘만한 수치가 아니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이 절반에 가까운데다 부산대와 영남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341개사 중 출신 학교가 공개된 CEO 464명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SKY 출신은 198명으로 전체의 44.8%를 차지했다. 전년도 48.9%에 비해 4.1%포인트 낮아졌고 3년 전인 2015년 52.5%과 비교해서는 7.7%P나 급감한 수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23.5%(104명)로 압도적 1위를, 고려대(12.0%, 53명)와 연세대 출신(9.3%, 41명)은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양대(5.0%, 22명), 성균관대(4.1%, 18명), 서강대(3.6%, 16명), 한국외대(2.9%, 13명)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비 수도권 대학 출신 CEO 비중은 2015년 14.4%(67명)에서 지난해 17.0%(76명)로 2.6%P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는 19.3%(85명)로 다시 2.3%P 상승했다. 비수도권 출신의 증가는 부산대와 영남대의 약진으로 비롯됐다. 부산대와 영남대 출신 CEO는 지난 2015년 1.9%(9명)로 같았지만 올해는 각각 3.6%(16명), 3.2%(14명)로 크게 늘어났으며 순위도 6위와 8위로 한 계단씩 올라갔다.

SKY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 출신들이 변함없는 주류인데다 최근 2, 3년 사이 영남권 대학 출신들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것과 달리 광주·전남 지역 대학 출신 CEO는 여전히 한자리 수에 불과하다.

지역의 수십개 국·공립 대학들 가운데 전남대 출신은 올해 총 9명으로 전체의 1.60%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0.7%P 오른 수치다. 나머지 대학 출신은 한 명도 없다. 고교별 출신을 따져보아도 광주고 출신이 전체의 1.40%(5명)을 점하고 있을 뿐이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CEO로 지역 대학 출신들이 손 꼽을만큼 적다는 것은 유쾌할만한 일은 아니다. 이들 기업에 지역출신 CEO들이 많다고 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일은 없을 터다. 또한 서울 등 수도권 대학 출신 숫자와 비교하는 것도 어거지일 수 있다.

그러나 지역 출신 CEO 숫자가 영남지역 출신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점은 아쉽다. 지역 대학들의 역량과 연결되는 부분이어서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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