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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에 구급차도 '바쁘다 바빠'
온열질환자 이송 출동 작년 보다 2배 늘어
사망자 6명이나 발생… 살수 활동도 '껑충'
남성 비율 높고 논·밭 등 야외서 자주 발생
입력시간 : 2018. 08.10. 00:00


최악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면서 광주·전남 119구급대 출동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이송이 2배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 한명도 없었던 사망자도 올 여름 6명이나 발생했다.

9일 광주·전남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온열질환자 이송 구급대 출동 건수는 광주 20건, 전남 119건 등 총 13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광주 6·전남 39)건에 비해 무려 3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올 8월은 전날까지 8일간 57(광주 9·전남 48)건이 발생, 35(광주 2·전남 33)이 발생한 지난해 8월 한 달간 출동 건수를 이미 훌쩍 넘었다.

이송한 온열질환자 중 사망자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이송 환자 중 단 1명도 숨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벌써 6명(광주 1·전남 5)이 목숨을 잃었다.

살수 활동(급수지원)도 대폭 늘었다.

광주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21일간 481건의 살수 활동을 펼쳤으며 폭염이 누그러질 때까지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7월22일부터 8월11일일까지 살수 활동이 이어졌으며, 286건에 불과했다.

전남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749건의 살수 활동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폭염 대처가 아닌 가뭄 대책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됐다.

올해 지역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대다수가 논·밭이나 작업장에서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는 전체 온열질환자 48.7%가, 전남은 45.6%가 논·밭·실외작업장에서 발생, 발생장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열질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광주 85.9%가, 전남 70.5% 등 남성의 비율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2.6%를 차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으며 40대 20.1%, 60대와 70대 각각 14.1%, 80대 이상 11.9%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가 18.2%로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는 무직 17.6%, 농어업숙련종사자 15.7%, 기능종사자 9.1% 등 직업군과 큰 연관 없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소방펌프차를 상시 점검하고 폭염구급대에 폭염장비를 확충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난 6월부터 5개 소방서 30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등 온열질환자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폭염대비 구급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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