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사설
약수터
무등칼럼
기자수첩
아침시평
인사이드칼럼
외부칼럼
문화칼럼
독자투고
핫이슈/토론
기사제보
사설(하)살맛나는 지역사회 만드는 기부 천사들 선행
입력시간 : 2018. 10.10. 00:00


지역 곳곳에서 얼굴 없는 기부 천사들의 선행이 이어진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린다. 각박한 세상에 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를 밝게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이름없는 기부는 사람사는 세상을 일깨우는 큰 울림으로 다가 온다.

경남 삼천포의 한 익명 기부자는 2016년부터 4년간 13차례에 걸쳐 쌀 600포대를 광주 서구에 기부해 왔다. 그는 자신의 고향 양동에 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동구의 이름 없는 기부천사 동호회도 배달 업체를 통해 20㎏ 쌀 50포대를 구청 한 켠에 놓고 간 것이 벌써 다섯 번째다.

그런가 하면 수년동안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거액을 기부해 온 천사가 담양에 살고 있는 전직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 천사는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수억원을 기부해 기부가 돈 많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님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기부를 통한 나눔은 적고 많음을 떠나 사회를 아름답게 한다. 누구나 할 것처럼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사회에는 자신도 어렵지만 남을 위해 나누는 일에 열심인 사람들이 있다. 그런 숭고한 마음으로 인해 각박한 세상이 이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3만불 시대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오히려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 지도층 비리가 심심찮게 드러나고 기부된 돈의 쓰임새가 불투명하거나 '어금니 아빠'같은 이들의 기이한 행동으로 기부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연말, 연시 불우이웃 돕기가 예전 같지 않은 연유도 그에서 비롯된다. 체면 치레를 위한 억지 기부나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기부금을 모으는 몰염치 한 단체들의 비리는 건전한 모금운동이나 단체들의 활동까지 덩달아 어려워지게 한다. 이러다 기부 문화가 퇴조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이름 없는 천사들의 드러나지 않은 기부는 돋보일 수밖에 없다. 광주·전남은 유례없는 고령화로 어려운 이웃들이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도 기부 천사들의 선행은 소중한 자산이다. 작은 사랑의 실천이며, 이웃 사랑이기도 하다. 이름 없는 기부 천사들의 잇달은 선행이 새로운 희망 지역 공동체로 거듭나는 자양분이 되길 기대해본다.

우리 지역은 어려울수록 서로 나누며 더불어 살아온 전통을 갖고 있다. 올해는 전라도 정도 1천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천년을 이어온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나누는 전통이 이어 졌으면 한다.


나윤수        나윤수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8.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zmd@chol.com긴급 대표전화 : 82-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606-7796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