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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룡 광주대 교수 명퇴 기념 시집·에세이집 출간
오는 13일 출판기념회 등 개최…평론가·시인 왕성 활동
입력시간 : 2018. 10.11. 00:00


광주문단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던 신덕룡 광주대 교수가 명예 퇴임을 맞아 시집과 에세이집을 펴냈다.
그는 최근 시집 '다섯 손가락이 남습니다'와 에세이집 '하멜의 다락방'을 잇따라 출간했다.
명예퇴임식과 출판기념회는 오는 13일 오후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광주전남작가회의, 광주대 문창과 졸업생 등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신 교수가 펴낸 이번 시집 '다섯 손가락이 남습니다'는 남도의 문화와 역사의 현장을 시리도록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어로 풀어내고 있다.
또 여행에세이집 '하멜의 다락방'은 강진 병영에서 하멜의 흔적을 접한 후 '하멜 표류기'에 빙의된 듯 하멜의 흔적을 찾아 스페인에서부터 시작된 여행을 일기 형식으로 써내려간 소박한 글이다.
평론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한 신 교수는 광주대에 부임해 문예창작과 개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30년 넘게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임하는 동안 남도의 문학적 토양을 더 튼실하게 하는 한편, 광주대 출신 문학도들이 여러 장르에서 등단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문학지의 기반이 허약했던 이 지역에 시전문지인 '시와 사람' 창간에 헌신해 문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젊은 작가들과 함께 시낭송회 '비타포엠'를 만들었다. 남도를 순회하며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썼고, 초대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를 열어 남도의 작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늘 호남인의 가슴 아픈 현실을 토로하고, '광주'를 제2의 고향이라 칭한 문학인이었다.
신 교수는 또 90년대 환경과 생태시를 매개로 한 평론을 발표해 자본과 산업문명이 진지구화한 오늘날의 생명파괴에 대해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성찰하는 문학의 길을 제시했다. 특히 평론 부문에서 '김달진문학상' '경희문학상''김준오시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시와 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시집 '소리의 감옥'(천년의 시작), '아름다운 도둑'(서정시학), '아주 잠깐'(서정시학), '하멜서신'(천년의 시작) 등을 상재했다. 이를 통해 '발견문학상' '편운문학상''서정시학 작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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