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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광주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은 낙제점
입력시간 : 2018. 10.23. 00:00


광주지역의 청년(15~29세) 고용률은 전국 평균을 밑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청년고용률은 40.8%로 전국 평균(42.5%)에 못 미쳤다. 전체 취업률도 중요하지만 청년 일자리는 사회진출을 앞둔 지역의 미래세대들의 앞날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와같은 중요성을 지닌 광주 지역 청년대상 취업지원 프로그램 실적이 '낙제점'이라고 한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대학일자리센터'와 '대학청년고용센터' 현황에 의하면, 이들 센터에서 상담한 학생 중 취업자는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에게 취업, 창업 등의 원스톱 진로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청 대학일자리센터'는 지난해 2만5천636명의 학생이 총 6만3천109건의 취업상담을 했지만 이 가운데 취업자는 1.6%에 그쳤다. 특히 대학일자리센터 프로그램에서 알선해 취업한 학생은 0.05%인 35명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의 진로상담 및 구직알선을 지원하는 '광주청 대학청년고용센터'의 운영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광주청에서 취업상담을 받은 2천575명 중 10%(254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원만 취업에 성공했고, 센터 알선 취업은 상담을 받은 학생의 0.73%였다.

대학일자리센터나 대학청년고용센터는 시민 혈세로 운영된다. 그러나 두 센터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취업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대학청년고용센터 사업은 올해 폐지돼 그동안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입됐던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만 꼴이 됐다.

전의원의 지적처럼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는 지역의 문화와 일자리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상담과 알선, 고용 유지가 중요하다. 그러한 일을 맡고있는 정부 기관이 지방고용노동청이라 할 수 있다. 고용노동청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지난해 광주에 거주하는 청년(15~29세) 인구는 30만4천여 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인구의 20.9%, 전국 청년 인구의 3.1%에 해당한다. 이 기간 광주에서 타 시·도로 떠난 인구 8천여명 가운데 청년 인구(5천여 명)가 절반 이상을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의 청년세대가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타지로 나간다는 것은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잃게하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그러지 않아도 고용세습을 비롯한 금수저 채용 등으로 청년들에게 극심한 위화감을 안겨주는 요즘이다.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라는 시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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