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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최악의 취업난 등 지역대학 생존기로에 몰렸다
입력시간 : 2019. 01.15. 00:00


장기 경기 침체 속에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대졸업자의 취업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취업이 잘 되던 전문대 졸업자들의 취업률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모집과 관련한 경쟁 심화, 구조조정 등 최악의 상황에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는 지역 대학들의 위기 상황을 보여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6.2%로 전년에 비해 1.5%포인트 줄었다.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4년제 대학 취업률은 62.6%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전문대(지난해 69.8%)과 대학원 졸업자 취업률(77.7%)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주의 경우 일반대 취업률은 60.8%, 전문대 72.1%, 대학원 80.7%로 집계됐다. 전남은 일반대 64.2%, 전문대 68.4%, 일반대학원 77.4%로 평균을 밑돌았다. 전남 등 8개 시·도의 일반대는 전체 취업률(62.6%)보다 높았으나, 광주 등 9개 시·도는 전체 취업률(1.7%)의 하락폭을 상회했다. 또 전문대학의 경우 광주는 전체 취업률(69.8%)보다 높았지만 광주와 전남 모두 전체 취업률(0.8%) 하락폭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취업률 하락과 함께 학령인구 감소도 대학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4년제 대학 학생 수는 광주가 2000년 8만6천902명에서 지난해 8만6천232명으로 1% 감소했으며, 전남은 5만3천256명에서 4만8천802명으로 8%나 줄었다.

전문대학의 경우 광주는 2000년 4만1천572명에서 지난해 2만7128명으로 35%, 전남은 4만1천400명에서 2만7천655명으로 33%나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교육부 평가 결과 '자율개선대학'에 탈락한 조선대와 순천대는 총장과 보직자들이 사퇴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정원 감축 (10%) 등의 통보를 받은 뒤 구조조정 방향과 범위 등을 놓고 대학 구성원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도 하다.

지역대학들의 오늘의 위기는 자초한 경향이 크다. 그동안 구태의연하고 무사안일한 학사운영에 젖어 체질개선을 외면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철저한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요와 맞춤형 교육 등 민주적이고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시행하지 않는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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