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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반복되는 최악 미세먼지, 생활풍속 마저 바꿨다
입력시간 : 2019. 01.17. 00:00


잿빛 미세먼지는 이제 일상의 공포가 되었다. 날이 추워지면 잦아들었다가 날이 풀리면 찾아들기를 반복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발령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면서 생활 풍속까지 바꾸어 버렸다.

광주·전남지역은 최근 4일간 '매우 나쁨'수준의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엄습했다. '잿빛 미세먼지'공습으로 하늘은 하루종일 뿌옇게 가려지고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편서풍을 타고 몰려온 중국발 미세먼지에 국내 대기 오염물질이 더해지면서다. 여기에 정체된 대기상태로 한반도 전역을 덮은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않은 채 계속 축적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2일 낮 12시를 기해 시 전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발령했다. 발령 시각 기준 광주지역 PM10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62㎍/㎥, PM2.5 미세먼지 평균 농도도 133㎍/㎥로 측정됐다. 전남도 서부권과 동부권의 PM10 미세먼지 평균 농도도 각각 111㎍/㎥, 103㎍/㎥를 기록, '나쁨'(81~150㎍/㎥) 수준을 보였다, PM2.5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서부권 85㎍/㎥, 동부권 73㎍/㎥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준의 미세먼지는 지난 15일 오후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잠시 물러나는 듯 했지만 16일 이후 날씨가 풀리면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릴 태세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를 포함해 2016년 8회, 2017년 12회, 지난 해 15회 등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들이 바깥 출입을 삼가는 경우가 잦아졌으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됐다. 마스크류의 판매율이 급증하는가 하면 가정에서 사용할 공기청정기 등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품목들의 판매량도 증가하는 등 지역민들의 생활 모습도 변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개인 대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공사장 조업 단축·조업 시간 조정 권고 및 도로에 진공흡입차와 살수차를 투입하는 등 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차량 2부제 시행이 강제성이 없는데다 홍보도 제대로 되지않된 실정이다.

중앙 정부의 강력한 대책 마련 외에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실태조사와 절감 및 개선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시도민들의 정부나 지자체의 미세먼지 대책 호응도 요구된다. 재앙 수준으로 일상화된 미세먼지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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