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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에 민속행사 연기·취소 잇따라
시립박물관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북구 마을 행사 미루기도
입력시간 : 2019. 02.11. 00:00


행정안전부의 지난 1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주관 축제·행사 자제 권고 요청에 따라 민속 행사들의 연기 또는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6일 개최 예정이었던 '빛고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물관측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행안부의 공문에 따라 취소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며 "최대 1만여명이 모이는 행사는 광주 뿐만 아니라 전남 주민들의 참석도 많은 편이며 야외행사다 보니 구제역 발생 이후 확산 경로 추정이 어려운 점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시풍습의 전통을 잇는 행사로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전통을 잇는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주 곳곳에서 진행되는 마을 축제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광주 북구에 따르면 대보름을 맞아 16일부터 19일까지 평촌마을, 충효동, 용봉동, 삼각동, 문흥동, 용전동 등지에서 진행되는 당산제 등 민속행사 일부가 취소·연기됐다.

북구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 마을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이번 구제역 여파로 인해 취소되거나 미뤄졌다"며 "정월대보름이란 세시풍습에 맞춰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연기는 사실상 취소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가 진행되는 곳은 발판소독기에 쓰일 약품 등을 구청에서 지원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외부인의 출입이 자제돼 구제역 확산 우려 없이 행사가 치러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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