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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평화당과 통합'부정적'
연찬회서 의원간 찬반 입장 극명하게 엇갈려
김동철·박주선 외연 확장 주장에 유승민 '불가'
입력시간 : 2019. 02.11. 00:00


8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쉐르빌호텔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 연찬회에서 박주선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손학규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통합 논의의 '1차 변곡점'으로 여겨졌던 바른미래당 연찬회에서 통합에 대한 의원 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바른미래당 내에서 통합 찬성 의견이 많았다면 양당 통합은 급물살을 탈 수 있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찮게 표출돼 당분간 통합 동력은 상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간의 마찰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겠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악의 경우 당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등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8∼9일 경기도 양평에서 국회의원과 최고위원 연찬회를 갖고 당 정체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일치단결해서 하나가 돼 총선을 준비해 나가자는 목표를 확인했다"면서도 "그 방법론은 다양했다"고 전했다.

유승민(대구 동구을) 전 대표는 '개혁보수' 노선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동철(광주 광산갑) ·박주선(광주 동남을)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은 당의 외연 확장과 한국당 견제를 위해 진보를 아우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측면에서 평화당과의 통합 문제가 공식화 됐다.

박주선 의원은 "통합정당을 만들기 전 의석수보다 적은 통합정당이 됐다. 그 교훈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교훈이다"며 평화당과 통합을 강조했다.

김동철 의원도 "일단은 당의 몸집을, 세를 키워야 한다. 평화당과의 통합은 우리가 가야 될 길의 극히 초보적인 단계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전 대표는 "평화당에 계신 분들이 거기(개혁보수)에 동의하지 않는 한 또 그런 정치의 길을 걸어오시지 않았던 분들이기 때문에 평화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통합 관련하여 명확한 스탠스를 취했다.

결국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서로 갈라서고, 당도 쪼개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총선이 다가오면 올 수록 분당은 현실화 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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