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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에 멍석 깔아준 한국당…광주·국회 유린 극우테러
국회에서 '5·18 공청회' 연 까닭은
전대 앞둔 친박세력 결집·컨벤션 효과 노려
이슈몰이로 보수층 모으는 계기 마련도 한몫
터무니없는 주장 펼치는 지만원
입력시간 : 2019. 02.11. 00:00


지씨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 북한군 개입 여부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5·18 북한군 개입)'의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미 허위로 결론난 '북한군 개입'을 주제로 굳이 관련 사안으로 재판까지 받고 있는 지만원씨를 발표자로 내세운 것에 대해 광주시민들이 반발할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강행했다는 점에서다.

정치권과 5월 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공청회는 김진태 의원 세몰이, 태극기·친박(친박근혜) 결집의 장, 북한군 개입의 파괴력, 한국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 등으로 압축된다.

먼저 오는 27일 예정된 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이 자신의 세몰이를 위해 공청회를 주최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 의원은 이날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냈는데, 메시지가 나가는 동안 참석자들은 '김진태! 김진태!'를 연호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에 김 의원을 확실히 밀어주자" 등의 발언을 하는 등 '김 의원 대표 만들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정치권은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태극기집회 참가자, 즉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한국당 당적을 유지한 지지층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이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보수층이 민감하게 여기고, 결집할 수 있는 모멘템으로 작용할 수 있는 '5·18'이란 사안을 들고 나왔을 것이란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이번 공청회는 태극기집회와 친박 지지자들의 '결집의 장'을 만들어줬다는 분석도 있다.

매주 토요일 서울역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며 태극기집회를 이어온 이들은 이날 대거 국회로 몰려와 자신들의 세를 과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유튜브로 공청회를 생중계했다. 자신들이 국회에서 이런 행사를 하고 있다고 사실을 알린 것이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의 모임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공청회 이후 나온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은 다분히 예고된 원론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민주평화당 등 일부 정치권과 5월 단체는 공청회 전 한국당에 "5월 단체와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청회 취소를 요청했다.

실제로 공청회 이후 여야 정치권은 물론이고 5월 단체들도 강한 어조로 한국당 비난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같은 공청회 이후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 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보니 그리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공청회 취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한국당은 당권 주자들의 메시지 이외에는 이렇다할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공청회가 언론에 주목(?) 받는 것을 컨벤션 효과로 기대했다는 분석이다.

'최초 발포 명령자', '암매장 의혹' 등 다양한 5·18 왜곡 사례 중 '북한군 개입'이 공청회 주제로 채택된 것은 그 어느 것 보다 폭발력이 크기 때문이다.

다른 사안들은 어찌 됐든 국내 문제이지만, '북한'이란 소재는 보수층이 오랜 세월 동안 울겨먹은 정치적 소스로 지지층의 파급력이 대단하다.

이와 관련, 5월 단체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앞둔 한국당 입장에서는 5·18 만큼 기존 지지층을 결집할 소재도 없을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5·18 북한군 개입이 가장 파괴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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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2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2광수 문제는 5 18 유공자 단체가 밝혀야 한다진상규명2019.02.11 (09:51:33)
1광수 문제는 5 18 유공자 단체가 밝혀야 한다진상규명2019.02.11 (0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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