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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 “올시즌 선발 로자리매김하겠다”
안정적 제구력에 집중…볼 스피드·변화구 완성
컨디션 비롯 자신만의 루틴 찾는 것 숙제로 남아
입력시간 : 2019. 02.11. 17:35


한승혁
여기는 오키나와 한경국 기자, 스프링캠프 현장을 가다

“작년에 선발 가능성을 봤다면 올해는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9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 투수 한승혁(27)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한승혁은 ‘파이어볼러’라고 불릴 만큼 타고난 볼 스피드가 장점인 선수다.

지난 시즌 5선발에 구멍이 났을 당시 선발로 변신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모두 19경기를 선발로 등판했고 7승 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한 채 시즌을 마쳤다. 제구력이 한결 나아진데다 커브도 장착해 구종이 다양해진 덕분이었다.

올해도 잘 준비 한다면 그가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은 높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인 한승혁은 “특별히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 제구 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이후 차츰 볼 스피드, 변화구 완성도 등 단계별로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지만 작년에 비해서 생각보다 좋은 몸 상태가 아니다”면서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더 커지지 않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매년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승혁이 선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올 시즌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부동의 1선발 양현종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터너와 윌랜드, 임기영 등과 경쟁은 불가피하다. 또 괴물신인으로 꼽히는 김기훈과 지난해 기대이상의 호투를 펼친 유승철, 문경찬, 하준영 등도 예외는 아니다.

한승혁은 “작년에 선발로서 가능성을 봤다면, 올해는 자리매김 하는 것이 바람이다”며 “좋은 볼을 던지는 후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올 시즌 시작은 선발로 준비 하고 있다. 선발하면 가장 좋겠지만 결정이 어떻게 날지 모른다.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승혁


한승혁이 이번 캠프에서 풀어야할 숙제는 몸 만들기 뿐만 아니라 또 있다. 자신만의 루틴을 찾아내는 것이다.

한승혁은 “나만의 루틴은 아직 없다. 찾는 중이다”면서 “루틴을 만들기에는 아직 선발 경험이 부족하다. 특정 선수들을 떠올리며 ‘어떻게 던져야 겠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 되는 것 같다. 또 형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고 있다.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찾아내야 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한승혁이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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