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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주장 '北 특수군 광수'는 거짓"
하태경, 5·18 북한군 개입설 반박 토론회
얼굴인식 전문가 최창식 교수 허위 입증
입력시간 : 2019. 02.22. 00:00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5·18 북한 특수부대 파견, 왜 거짓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국회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북한군 개입설'이 허위라는 내용의 토론회가 열렸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 초청 공청회를 열고 '5·18 폄훼' 파문까지 일자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지만원피해자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5·18 북한 특수부대파견, 왜 거짓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하 의원은 지만원씨를 비롯한 일부 세력이 '북한군 개입설'을 사실인 양 주장하고 확산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지만원의 사기행각에는 하나의 세력이 있다. 지만원 주장-탈북자들 증언-정치인 등 삼중 구조로 지금 이게 폭발한 것"이라며 "탈북자들이 북에서 왔다며 수년간 주장하며 믿는 층이 생기고 증거라고 계속 제시한 것이 누적됐다"고 지적했다.

얼굴인식 분야 전문가인 최창석 교수(명지대 정보통신공학과)는 "광수들은 모두 북한 특수군이 아니다"고 밝혔다.

광수는 '광주에 내려온 북한 특수군'이란 의미로 지씨가 사용하는 명칭이다. 지씨는 광수1부터 광수162, 즉 북한군 612명이 5·18 당시 광주에 있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광수에 대해 지씨는 지난 8일 공청회에서 미국 정보부에서 일한 영상분석팀이 얼굴 인식 프로그램으로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광주 5·18 북한 특수군 광수들의 얼굴감정'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최 교수는 광수가 북한군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30년간 얼굴 연구를 해온 최 교수는 전 국과수 얼굴자문위원을 맡았고, 대구 개구리소년의 얼굴감정에도 참여했다.

최 교수는 지씨가 광수라고 지칭한 인물 사진과 북한 사진의 발제선(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 경계선)과 턱 끝을 일치시켜 놓은 뒤 눈, 코, 입 위치를 비교 검증했다.

이런 식으로 비교해 보내 지씨가 북한 표무원이라고 한 제234광수는 눈썹과 눈높이가 불일치 해 다른 인물로 결론났다.

북한 최룡해라는 제36광수는 눈과 코 높이가 약간 달랐으며, 결정적으로 콧대와 턱 모양이 달랐다. 제36광수는 광주시민 양기남씨로 밝혀졌다.

지씨가 황장엽이라고 주장한 광수71은 얼굴 모든 부위가 불일치했다. 광주시민 박남선씨는 광주71은 자신이라고 최근 국회 앞 집회에서 말했다.

또한 제176광수라는 북한 김진범(조선 적십자회 부위원장)은 눈, 광대뼈, 코의 높이가 달랐고 눈 모양, 귀볼 모양이 크게 다른 것으로 보였다.

이밖에도 최 교수는 10여명의 광수를 분석한 결과 모두 동일인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의 이날 주장은 지씨의 '광주 찾기'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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