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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에 담긴 '빛여울수' 사라진다
'1회용품 금지 조례'상임위 통과
본회의 통과하면 생산 중단
안전·재난 상황 등 비상시 제외
입력시간 : 2019. 03.18. 00:00


정부가 1회용품 사용 규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와 시의회도 감축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1회용 페트병에 담긴 '빛여울수'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빛여울수는 광주지역 수돗물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용(350㎖)과 재난용(1.8ℓ)으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빛여울수를 담는 1회용 페트병이 환경오염과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원인으로 꼽히면서 전국적으로 감축 방침이 일고 있다. 더욱이 최근 광주시의회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 제한을 담은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페트병에 담는 빛여울수 생산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17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김용집(더불어민주당·남구1)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이 본회의 의결을 마치면 광주시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실내외 행사 및 회의에 1회용품 사용 및 제공이 금지된다. 또한 시가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행사비를 지원하는 기관단체가 주최·주관하는 행사에서도 1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권장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시민 안전과 재난 상황 등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1회용품을 사용·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 의원은"그동안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1회용품을 사용하다보니 1회용품의 제조, 운반, 폐기, 재활용과정에서 많은 사회적 비용이 수반될 뿐 아니라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며 "우선은 불편하겠지만 공공기관에서 솔선수범해 기업이나 학교, 가정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시도 '1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에 돌입하는 등 1회용품 사용 제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천운동은 공공부문에서 ▲사무실 내 종이컵·접시 사용 억제 ▲우천 시 우산 비닐커버 대신 빗물털이, 우산꽂이 사용하기 ▲홍보물 제작 시 친환경제품 사용 ▲1회용품 사용억제 교육 ▲행사 포스터 제작 시 홍보지면 운영 등 자원순환 시책을 강화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청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회용 페트병에 담은 수돗물인 빛여울수 생산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생산 첫해인 2007년 10만병에 불과했던 빛여울수 생산량은 지난 2017년 81만병으로 10년새 8배가 늘었다.

지난해 환경부가 전국 관공서에 페트병 등 1회용품 사용 자제 방침을 내리면서 광주시도 오는 2022년까지 빛여울수 생산량을 50만병대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주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페트병에 담긴 빛여울수는 비상시를 대비한 최소한만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안전이나 재난 등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최소한의 빛여울수를 비축할 예정이지만 전체적인 방향은 페트병에 담은 빛여울수를 생산·제공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빛여울수를 담은 페트병인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시에서는 페트병에 담긴 빛여울수를 생산·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방향으로 세세한 부분에 대해 검토, 조율중이다"며 "단 빛여울수의 출발이 수돗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이니 만큼 페트병이 아닌 다른 용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냉온수기 설치 등의 방안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디"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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